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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산업 체인 점검]'2세 경영체제' 금화PSC, 지분 승계는 '과제'③형제간 경영 업무 분담, 김성기 회장 지배력 여전

윤필호 기자공개 2022-08-18 0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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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장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 세계적인 ‘탈원전’ 기조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탄소중립’을 주도했던 유럽연합(EU)은 ‘그린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내도 새 정부가 들어서자 원전산업에 다시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변화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더벨은 원전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현황과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09:50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금화피에스시'(이하 금화PSC)는 2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주의 둘째 아들 김경태 대표가 단계를 밟아 안정적으로 금화PSC 성장을 이끌고 있는 데다 첫째 아들인 김동진 사장도 신성장 기획부문을 맡아 업무를 분담하는 모습이다. 창업주인 김성기 회장이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분 승계가 주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금화PSC 창업주인 김성기 회장에게는 첫째 아들인 김동진 사장과 둘째 아들 김경태 각자대표가 있다. 구도상으로는 김경태 대표는 금화PSC의 경영권을 확보한 모양새다. 김동진 사장은 그동안 계열사인 엔에스컴퍼니 대표직을 맡았다.

1972년생인 김경태 대표는 인하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금화PSC에 입사했다. 이후 20년 넘게 근무하며 오너 2세로서 경영 수업을 착실하게 받았다. 특히 중동지사 등 해외 현장에서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금화PSC의 대표직에 오른 건 2016년이다. 당시 송기영, 정도정 각자대표 체제였는데 송 대표가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김경태 대표가 채웠다. 3년 뒤인 2019년 정 대표도 임기만료로 퇴임하면서 단독 체제가 들어섰다. 당시 신규 설립한 자회사 글린트파트너스를 통해 하수슬러지 처리와 연료탄, 목재팰릿 등 에너지, 유틸리티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지만 실적은 역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자문역으로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성기 회장이 2020년 각자대표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경영 부담을 경감시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행보에 힘을 실었다. 주력인 화력발전소 경상정비 사업이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석탄 발전이 점차적으로 폐지되는 수순을 밟는 상황인 만큼, 경영진은 대안 마련에 역량을 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1970년생인 김동진 사장은 광운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 출신으로 당초 계열사인 엔에스컴퍼니 대표로 재직했다. 다만 올해 3월 일신상 사유로 대표에서 사임하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상대적으로 동생보다는 늦은 2017년에 금화PSC 이사로 합류했다. 그는 현재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기획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형제간 업무 분장 등을 고려할 때 현재 금화PSC 경영의 주도권은 김경태 대표가 쥔 모양새다. 하지만 지배력은 여전히 부친인 김 회장의 손에 있다. 최대주주인 김 회장은 지분 14.67%(88만86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경태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2.57%(15만4000주)인데, 형인 김동진 사장의 지분이 2.83%(17만주)로 높은 상황이다.

계열사 엔에스컴퍼니도 지분 관계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금화PSC는 엔에스컴퍼니 지분 31.14%를 보유하고 있지만, 반대로 엔에스컴퍼니도 금화PSC의 지분 4.17%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진 사장은 엔에스컴퍼니 지분 37.0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반면 김경태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10.58%에 그친다.

시장 안팎에선 1938년생으로 고령의 나이지만 아직 김 회장이 왕성한 활동으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당장 대외적으로 후계자 관련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경태 대표가 경영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김 회장의 의중에 따라 지분 승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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