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선제적 투자에 인건비 부담↑ 메인넷 구축 위한 인력 채용... 영업비용 증가에 2년만 적자전환

황원지 기자공개 2022-08-16 10:27:1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홀딩스가 인건비 부담에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메인넷 ‘엑스플라(XPLA)’를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부문에 투자를 늘린 결과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메인넷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와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C2X를 함께 가동해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또한 하반기부터 ‘월드오브제노니아’, ‘안녕 엘라’ 등 블록체인 게임도 차례로 출시한다.

◇블록체인 사업 드라이브에 인건비 증가... 2분기 적자 지속

컴투스홀딩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 137억 적자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상태를 유지했다. 매출은 289억원으로 지난 분기(241억원) 대비 20%, 전년 동기(296억원) 대비 2.6% 상승했지만 커지는 영업비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컴투스홀딩스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인건비 증가가 적자로 이어졌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107억원에서 이번 분기 129억원으로 20.7% 늘었다. 매출 중 인건비 비중은 지난 4분기까지 20~30%대를 유지해왔지만, 지난 분기 51.5%에 이어 이번 분기 44.6%를 기록했다. 인건비가 영업비용을 300억원대까지 밀어올리면서 적자가 유지됐다.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따라 인력을 대폭 충원하면서다. 컴투스홀딩스는 그룹 내에서 C2X 플랫폼 운영, 생태계 관리 등 블록체인 사업을 맡았다. 현재 컴투스홀딩스 채용 페이지에 들어가면 C2X 플랫폼 개발자, 기획자, 운영지원, 사업담당까지 전문 인력을 상시채용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적자로 전환한 건 2년만이다. 게임빌은 게임빌 프로야구 외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 사업구조로 2019년까지 꾸준히 적자를 내 왔다. 그러다 2019년 자회사 컴투스의 실적을 투자수익으로 반영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컴투스 투자수익도 늘어난 비용을 상계하지 못했다.

컴투스홀딩스 2022년 2분기 영업비용 현황

◇메인넷 엑스플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행보 잰걸음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부터 그간 투자한 성과를 내놓는다.

먼저 8월 19일에 자체 메인넷 엑스플라의 네트워크 가동을 시작한다. 엑스플라는 게임을 포함한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메인넷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를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음악, 메타버스 등 콘텐츠와 연결되는 블록체인 생태계로 성장시킨다. 향후 엑스플라에는 다양한 게임과 디앱 서비스들이 온보딩될 전망이다.

메인넷 출시로 기존 C2X 플랫폼도 강화한다. C2X 플랫폼은 웹3 기반의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인게임 재화를 토큰으로 교환하는 월렛과 C2X 스테이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4월 서비스 런칭 후 4개월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크로매틱 소울: AFK 레이드’ 등 4개월간 5개의 타이틀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았다.

엑스플라와 게임 플랫폼 ‘하이브’, C2X 플랫폼 사이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기존 컴투스 그룹이 가지고 있던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는 게임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인증, 결제, 데이터 등 모든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제공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여기에서 쌓은 SDK 기술로 블록체인 게임 제작 경험이 없는 기존 게임사들도 수월하게 온보딩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반기에도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수집형 RPG ‘안녕 엘라’, 핵앤슬래시 RPG ‘Alchemist’, 제노니아 IP를 활용한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턴제 RPG ‘Creature’까지 네 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