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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공급 계획, 강남 국기원 이전에 쏠린 눈 10월 차기 국기원장 선거 이후 윤곽…현 부지개발·보존 '설왕설래'

신민규 기자공개 2022-08-18 07:25:5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07:00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강남 핵심 입지에 속하는 국기원 이전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국기원이 평생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현 부지를 개발하면 상당한 차익을 누릴 것으로 보이는데다 노른자 땅의 개발 계획도 추진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기원은 이전부지 물색을 위해 주요 지자체 관계자 등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 구체적인 윤곽은 10월 차기 국기원장이 선출된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진 기존부지를 비롯해 이전부지를 어디로 할지 말만 많은 분위기다. 이동섭 국기원장이 한 때 서울대공원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여러 검토안 중의 하나일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양자간 합의를 통해 현 부지를 개발하면 핵심입지인 특성상 상당한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지 개발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전부지 개발비용을 마련하는 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전부지를 확대하면 태권도 기념관을 비롯해 국제태권도사관학교 등 다양한 콘텐츠를 키울 여지가 있다. 경기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국기원 유치 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기원 일각에선 해당 부지를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싶어하는 입장도 있어 최종 의견 조율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개발을 하더라도 국기원과 강남구, 서울시간 협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해당 부지는 강남구가 소유하고 있고 국기원은 평생 사용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국기원 이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5월 체결했다. 양 측은 △국기원 이전 건립 관련 협업체계 구축 △국기(國技) 태권도 진흥 및 보급 상호협조 △서울 관광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협력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태권도 총본산인 국기원은 그 위상에도 불구하고 1972년 건립된 이후 최근까지 제대로 리모델링이 이뤄지지 못했다. 전북 무주에 수련공간이 태권도원을 두고 있지만 심사운영, 국제교육, 교육개발과 같은 핵심기능은 여전히 국기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기원은 태권도원을 운영하는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문화관광부 산하 독립된 특수법인이다.

현재 규모는 대지 6600㎡(2200평)에 건물면적은 2769.75㎡(716평)이다. 연면적은 4220.64㎡(1276평)이다. 수용능력 인원은 3000명이며, 경기장의 크기는 7491㎡(227평)이다.

국기원 관계자는 "이전부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차기 국기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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