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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KDB산업은행, 달러·유로화 채권 '동시발행' 성공잭슨홀미팅 이후 아시아 첫 발행…안전자산 지위 부각

김지원 기자공개 2022-09-02 07:01:0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13: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약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에 성공했다. 135일룰과 여름 휴가철 등이 겹쳐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물 시장의 포문을 다시 열며 빅이슈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14억5000만달러와 5억유로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북빌딩을 진행한 결과다. 한국 시간 기준 31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채권 북빌딩을 먼저 시작한 뒤 오후 유럽 개장 시간에 맞춰 유로화 채권 북빌딩에 돌입했다.

달러화와 유로화 두 통화로 나눠 3년물과 10년물에 각각 10억달러와 4억5000만달러를, 5년물에 5억유로를 배정했다. 트랜치에 포함했던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은 가격과 금리 등을 고려해 중간에 드롭했다.

북빌딩 결과 3년물에 133개 기관이 참여해 25억달러, 10년물에 75개 기관이 참여해 12억5000만달러의 주문이 모였다. 최근 금리 변동성으로 인해 단기물 선호 현상이 짙어져 10년물 수요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무사히 발행에 성공했다. 유로화의 경우에도 2019년 이후 처음 조달에 나서 벤치마크를 수립했다.

산업은행은 다수의 우량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가산금리를 3년물과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60bp, 115bp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각 트랜치별로 이니셜 가이던스(IPG) 대비 30bp, 25bp가량 금리 절감에 성공했다. 특히 3년물의 경우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미드 스와프 금리에 38bp 가산한 수준에 금리를 확정했다. IPG에서 약 7bp를 끌어내린 수준이다.

이번 조달로 산업은행은 올해 세 번째 공모 한국물 발행을 성사시켰다. 앞서 올해 2월 15억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5월 3억달러의 유로본드를 찍었다.

해당 글로벌본드는 지난주 잭슨홀 미팅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등장한 발행물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AA급 국책은행이라는 우량 지위에 힘입어 탄탄한 수요를 모았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산업은행에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ING증권, KDB 아시아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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