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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카카오 계열사 대안정보 활용 CSS 개발 나선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22%'로 토뱅·케뱅 못미쳐…CSS 고도화로 확대 나서

박서빈 기자공개 2022-09-06 08:07:0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대안정보 활용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나섰다. 카카오 계열사 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카카오 계열사 정보,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개발한 CSS는 중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Thin-filer) 대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에는 금융정보에 대안정보를 추가로 활용해 CSS를 구축했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대안정보만을 활용한 CSS를 새롭게 개발해 중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의 신용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개발한 CSS를 단독으로 사용한다기 보다는 (기존의 CSS 모델과) 이중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보다 정교하게 고객의 신용을 평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대출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10.0%에 그치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분기 말 10.6%, 3분기 말 13.4%, 4분기말 17.0%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말 19.9%에서 2분기 말 22.2%로 성장했다.

다만 이는 카카오뱅크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4분기 말 20.8%를 기록해야 했으나, 실제로는 17.0%에 그쳤다. 목표 수준에는 올 2분기 들어서야 넘어섰다. 당장 4분기 말에는 25.0%란 목표 수치를 달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케이뱅크보다 상당히 낮다. 올 2분기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각 36.3%, 24%를 기록했다. 이들은 올해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각각 42.0%, 2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 대안정보 활용 CSS 개발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카카오가 모바일 인터넷 기반의 커머스, 모빌리티, 게임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비금융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에는 △카카오페이(금융 지원 서비스업) △카카오게임즈(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응용 소프트웨어 및 공급업) △카카오모빌리티(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 제공업) △카카오벤처스(벤처캐피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경영 컨설팅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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