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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칸서스운용, 제2의 도약 '안간힘' 대표펀드 '칸서스하베스트' 1·2호 모자형으로 변경

윤기쁨 기자공개 2022-09-08 10:10:5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칸서스자산운용이 대표펀드 구조를 모자형으로 변경해 활용성을 높이고 몸집을 키운다. 종합자산운용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미미한 비중으로 지적을 받던 주식형 펀드를 적극적으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운용 최근 ‘칸서스하베스트’ 1·2호 펀드를 모자형 구조로 전환했다. ‘칸서스하베스트’ 자펀드를 신설해 모펀드에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칸서스운용의 대표 주식형 공모펀드로 2004년부터 운용된 상품이다.

모자형 구조는 여러 펀드 자산을 하나의 펀드(모펀드)에 통합 운용하는 방식이다. 모펀드를 기반으로 자펀드를 활용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사가 가능하고 거래비용을 낮출수 있다. 모펀드 수익자는 자펀드가 되는 구조다. 대표 펀드를 모자형 구조로 전환하면서 펀드 규모를 키우고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칸서스하베스트’는 코스피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저평가 우량주를 담아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운용펀드 규모는 383억원 수준이다.

2004년 국내 토종 1호 PEF(기관전용 사모펀드)로 출범한 칸서스운용은 주인이 바뀐 이후 펀드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19년 부동산 개발회사인 HMG디앤씨가 NH투자증권과 손을 잡고 칸서스운용을 인수하면서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HMG디앤씨는 79.3% 지분을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현재 칸서스운용의 전체 AUM(운용자산)은 4조6377억원에 달하지만 이중 주식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1일 기준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26억원으로 PEF(1조3448억원)와 비교하면 비중이 미미하다. 적립식 펀드 등 신규 펀드를 출시하며 자금을 꾸준히 유치했지만 운용사 매각 이슈 등이 겹치면서 외면을 받아왔다.

올해 취임한 김연수 대표는 소규모 펀드를 정리하고 신규 라인업 출시를 준비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운용 규모 50억원을 밑들고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칸서스하베스트선취형', '칸서스튼튼채권으뜸고배당' 두 펀드를 임의 해지했다. 다수의 경쟁력 없는 상품들을 정리해 라인업을 정비하고 신규 공모펀드 설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정 부분 성과도 얻었다. 상반기 칸서스운용은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손실 5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 △칸서스뫼비우스200인덱스 △칸서스하베스트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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