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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운용사 실적분석]베스타스운용, 펀드 수수료 급감에 '어닝쇼크'부동산 업계 상위 10개사 중 적자전환 유일

윤기쁨 기자공개 2022-09-08 10:12:4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4:55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펀드 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펀드 비즈니스에서 부침을 겪으면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본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인허가를 받는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운용은 상반기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60억원 가량의 영업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지난해 46억원에서 올해에는 14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영업수익은 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56억원) 대비 반토막이 됐다.

베스타스운용은 상반기 부동산 펀드 설정액 기준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에 이어 업계 수위권 운용사다. 작지 않은 규모지만 상위 10개사 중 베스타스운용만이 유일하게 적자전환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수익 감소는 본업인 부동산 펀드 비즈니스에서 비롯됐다. 같은 기간 펀드 운용 보수는 140억원에서 67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급감했다. 베스타스운용의 AUM(운용자산) 규모는 3조9614억원으로 대다수(99.6%)가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6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 보수 감소는 연초 이후 이어져 온 금리인상 여파와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스타스운용의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한 배당금 수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46만원)보다 늘었다. 그러나 금리인상 여파로 은행 차입금 이자 등에서 1억원(전년 4002만원)이 발생해 증가분을 상당부분 상쇄했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베스타스운용은 올해 적극적인 부동산 매입과 신사업 진출로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스마트엘여주 물류센터를 담은 ‘베스타스사모부동산71호’를 신규 설정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AMC(자산관리회사)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리츠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한진수 대표가 2010년 7월 설립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한진수 대표는 회계법인 딜로이트&투쉬를 시작으로 굿모닝신한증권, IMM투자자문을 거쳐 맥쿼리인터내셔널 서울지점과 오라이언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했다.

창립자인 한 대표와 더불어 정연창 대표가 공동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씨티은행 서울지점 자금부, 페레그린픽스트인컴 서울, 파리국립은행 서울지점, 플릿내셔널뱅크 싱가포르지점, 에이비엔암로은행 서울지점, 베어스턴즈 싱가포르지점, 호주뉴질랜드은행 서울지점 등을 거쳐 2016년 베스타스운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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