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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여신협회장 내정…소통 역량 기대 내달 초 총회 거쳐 최종 선임…당국·민간·국회 경험 풍부

이기욱 기자공개 2022-09-07 08:18:4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제 13대 여신금융협회장에 내정됐다. 오랜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한 금융 당국과의 소통 능력이 정 내정자의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어 현 여당과 업계 간의 관계 설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여신금융협회는 6일 오후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완규 전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여신협회 회추위는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6개 리스·할부금융사(현대·KB·신한·하나·산은·롯데캐피탈), 1개 신기술금융사(IBK캐피탈) 등 총 15개 사의 대표들로 구성됐다. 정 내정자는 회추위 멤버들 중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정 내정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해 취업승인을 받은 후 내달 초 예정된 여신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총 임기는 3년이다.

정 내정자는 1963년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및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KDI국제정책대학원,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 등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3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금융위원회 시장감독과장, 중소서민금융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국장급) 등을 역임했다.

정 내정자는 여신협회장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3인 중 가장 오랜 기간 공직에 있었던 인물이다.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약 28년동안 관료 생활을 했으며 1급 최고위직에 해당하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까지 역임했다. 당국과의 소통 부문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장, 국장 시절 여전업계 관련 업무(중소서민금융과)를 담당했기 때문에 전문성도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한국증권금융 대표로서 금융사를 이끈 경험도 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국회와의 소통 측면에서도 업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 선정 이전부터 정 내정자는 본인 스스로도 업계 CEO들과의 소통, 국회와의 소통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있으면서 금융사가 무엇인지,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배웠다”며 “과거에 비해 이해도가 훨씬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에서의 경험도 있어서 입법 현안 관련 소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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