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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알짜' IDC, FI 투심 사로잡았나 ‘EBITDA 1000억대’ 우수한 현금창출력 강점, 미래성장 전략에 관심

이영호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2-09-23 08:10:3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통한다. IDC 사업 특유의 수익성을 밑천 삼아 재무적 투자자(FI) 기대치를 충족시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T클라우드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4500억원대 매출을 감안하면 매출 대비 20% 이상의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KT클라우드의 핵심 사업 두 축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IDC 사업이다. 이 중 IDC가 핵심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IDC에서 약 3400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카우’ IDC 사업을 확보한 덕분에 KT클라우드는 자력갱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IDC 사업은 사실상 렌털업에 가깝다는 평이다. 한번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후 비용은 미미하고, 한번 확보한 고객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이다. 총액 면에서는 완제품 구매보다 비싸지만, 목돈 지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정수기와 같은 가전제품 렌털과 유사하다. 실제 렌털기업은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IDC 역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전언이다. CSP 사업도 IDC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CSP를 활용해 고객사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운영관련 서비스 제공사(MSP) 수익성은 이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IDC, CSP 간 수익성 차이는 있지만 두 영역 모두 상당한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사업”이라면서 “인프라만 갖춰지면 추후 고부가 수익모델을 붙일 수 있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종 특성을 감안하면 KT클라우드의 1000억원대 EBITDA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KT로부터 넘겨받은 1조6000억원 규모 양도자산은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 시설로 풀이된다. 감가상각이라는 서류상 비용이 빠지면, 회사의 실질 현금창출력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KT로부터 넘겨받은 자산이 어느 정도까지 감가상각 됐는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사업의 결은 조금 다르지만, 토종 CSP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지난해 EBITDA는 3276억원이었다. 매출 8603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EBITDA 기준 KT클라우드와 비슷한 수익성을 보였다.

KT클라우드 투자유치전은 현재 흥행하는 모양새다. 국내 내로라하는 사모펀드(PEF)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견조하면서도 뛰어난 현금창출력이 FI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관건은 미래 성장성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IDC 수요가 꾸준하긴 하지만,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KT클라우드의 새로운 먹거리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어느정도 뒷받침 된다"면서도 "더 좋은 밸류를 받기 위해선 성장 비전을 납득시켜야 할텐데,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IDC 수요에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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