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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2년만에 또 증자…'GX-188E' 임상 3상 준비 1000억 규모 주주배정, 최대주주 한독 참여

임정요 기자공개 2022-09-28 08:46:5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자(DNA) 백신 개발기업 제넥신이 2년만에 또 증자에 나섰다.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의 임상 3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한독도 증자에 참여한다.

제넥신은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000억원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579만7102주를 1만7250원에 증자한다. 26일 종가인 2만3500원보다 26.6% 할인된 가격이다. 확정발행가는 청약일 3거래일 전에 재공시한다. 구주주 대상 청약은 12월 5일~6일 진행되며 납입일은 13일이다. 실권주는 일반공모 한다. 신주는 12월 27일 상장한다.

유상증자 흥행을 위해 1주당 0.3주 비율의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증자가 마무리 되면 제넥신의 발행주식수는 2514만4982주에서 4022만4709주로 늘어난다.

제넥신은 2020년 12월에도 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엔 툴젠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조달이었다. 제넥신은 2009년 상장후 9번의 유상증자로 총 4130억원을 조달했다. 전환사채(CB)를 통해 1137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상용화 된 제품이 없는데다 적자도 이어지고 있어 운영자금을 시장성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매년 연구개발에만 4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쓴다.

다만 이번 증자는 그동안 활용했던 3자배정 유상증자가 아닌 주주배정으로 진행한다는 차이가 있다. 최대주주인 한독이 증자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제넥신은 현재 자궁경부암 DNA백신과 인터루킨-7 항암면역치료제의 막바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상당한 R&D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조달자금은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X-188E' 개발에 우선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지난 9일~13일 열린 유럽 암학회(ESMO)에서 GX-118E와 키트루다의 병용 2상 데이터를 발표했고 국내 임상 3상 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항암 면역 치료제 'GX-I7'의 생산공정을 검증하는 PPQ(공정능력입증)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GX-I7의 조건부 허가신청을 위한 선제작업이다. 이는 지속형 인터루킨-7 파이프라인으로 6월 초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 대상 임상 1b/2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그 외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등의 연구개발비용으로도 사용한다. 빈혈치료제에 대한 신약허가신청(BLA)은 향후 6개월~1년 안에 진행할 방침이다. 성장호르몬제는 임상 3상을 2023년에 마무리하고 2024년 중 중국 신약허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주주배정 증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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