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렉스', 족부창상 적응증 연구자 임상 돌입 뇌졸중 관련 상지경직·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이은 치료 적응증 추가 가능성
최은수 기자공개 2022-09-28 08:46:4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를 활용한 연구자 임상이 시작됐다. 족부 창상과 관련이 있는 하체(하지) 혈류 개선 효과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임상의 주체는 연구를 진행하는 병원이지만 결과에 따라 휴젤이 치료 적응증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는 포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연세대학교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중등도 이상의 하지 허혈 환자에 보툴렉스(국소 주사)를 처치해 족부 창상 주변 혈류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에 착수했다. 해당 연구자 임상엔 휴젤의 보툴렉스주 200단위가 사용된다.
연구자 임상은 임상시험자가 제조사 등 외부 의뢰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임상 기법이다. 대체로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또는 품목허가 후 시판 중인 의약품의 새로운 효능이나 효과, 용법 및 용량을 탐색한다. 기존 제약사 중심 허가용 임상시험의 맹점을 보완하고 추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최근 들어 장려되는 임상이다.
임상시험자의 연구에 중점을 맞춘 임상이기 때문에 시판 목적으로 진행되진 않는다. 해당 결과를 통해 보툴렉스의 치료 적응증이 곧바로 늘어나진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관련 가능성을 미리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임상 결과 및 상황에 따라 임상을 심화하기도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타깃하는 하지허혈 족부창상엔 당뇨 환자들의 대표 합병증 당뇨발이 포함된다. 해당 연구자 임상은 초기 보고 단계로 세부 디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툴렉스가 하지 혈류 개선을 유발해 창상을 완화하고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당뇨발과 관련해 근본 치료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젤의 보툴렉스는 △성인대상 양성 본태성 눈꺼풀 경련 △18세 이상 65세 이하의 일시적 미간주름개선 △20세 이상 성인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경직 △2세 이상의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눈가 주름개선 등 총 5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최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치료 적응증 시장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을 고려할 때 치료 적응증 확보가 추후 톡신의 매출 확대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의 경우 전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미용(에스테틱) 목적 시장이 80% 가량을 차지한다. 반대로 해외에선 치료 시장(약 70%) 규모가 미용(30%)시장보다 2배 이상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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