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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투자 '메가터치', 예상 IPO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프리IPO로 216억 평가, 순익 증가세로 피어그룹 PER 적용시 1000억 웃돌듯

구혜린 기자공개 2022-10-04 07:50:2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터치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메가터치가 인정받은 밸류에이션은 216억원 수준이었다. 최근 순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비교업종 주가수익비율(PER) 적용시 1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평가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에스이 자회사 메가터치는 지난해 프리IPO 조건으로 33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벤처 펀드가 티에스이가 보유하던 메가터치 보통주를 인수한 형태다.

프리IPO 시 인정받은 밸류에이션은 약 216억원으로 추정된다. 재무적투자자(FI)가 취득한 주식 수는 총 23만5695주로, 주당 1만4000원에 지분투자가 이뤄졌다. 당시 발행주식 수(154만1500주)를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기업가치는 216억원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실제 IPO 시 평가받을 밸류에이션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터치는 흑자를 내는 기업이므로 향후 예상되는 5개년 실적 평균에 피어그룹(동일업종 비교기업)의 PER 평균 배수를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산출할 수 있다. 기술특례상장 추진 시에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최근 실적에 피어그룹 평균 PER를 반영해보면 800억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이 예상된다. 메가터치의 최근 4개분기(2021년 3분기~2022년 2분기) 합산 순이익은 57억원이다. 여기에 피어그룹 평균 PER 멀티플 18.75배를 대입하면 1069억원의 기업가치가 산출된다. 향후 5개년 간 이익규모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가정할 경우 기업가치는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보수적으로 20~30%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가정해도 메가터치의 몸값은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피어그룹은 반도체 검사용 핀(PIN)을 생산하고 있는 포인트엔지니어링과 리노공업, ISC다. 27일 종가 기준 이들의 PER은 각각 28.06배, 16.03배, 12.17배 수준이다. 리노공업과 ISC는 테스트 소켓과 더불어 테스트 핀을 주력 매출 품목으로 생산하고 있다.

PER 배수가 가장 높은 포인트엔지니어링의 경우 피어그룹에 포함하기에 논란이 있을 순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가스를 기판에 고루 분사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인 디퓨저 등이다. 다만 올해부터 마이크로 핀 제조 신기술을 기반으로 핀 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을 개시하면서 테스트 핀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태다.

IPO 시 메가터치의 공모 주식은 신주 발행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에스이는 메가터치 프리IPO를 유치하면서 매각 대상 주식에 콜옵션(매수청구권) 조건을 추가하는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메가터치 상장 후 6개월 내 FI 보유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티에스이 또는 티에스이가 지정한 제3자에게 매도 청구할 수 있단 뜻이다.

상장 이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자회사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메가터치와 티에스이 간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기준 94억원 수준이다. 티에스이는 2010년 메가터치 설립 이후 70% 이상의 지배력을 유지해왔으며 FI 자금 유치로 인해 보유 지분율이 지난해 처음 61.45%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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