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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출사표/구름인베스트먼트]스타트업 '컴퍼니빌더'로 '올라운더' 역할도 척척①투자부터 컨설팅까지 지원, 활발한 투자활동 속 AUM 500억 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06 07:07:10

[편집자주]

벤처투자가 조정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신생 VC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곳만 현재 40여개사에 이를 정도다. 더벨은 새롭게 VC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들의 지향점과 투자 전략, 인력 구성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 컴퍼니빌더를 자처하는 신생 운용사다. 물론 컴퍼니빌더에 구속되지 않는다. 올라운드 투자자로의 면면도 갖추고 있다. 운용자산(AUM)도 설립된 지 1년여 만에 500억원을 넘어섰다.

◇컴퍼니빌더, 투자부터 컨설팅까지

컴퍼니빌더는 '스타트업 지주회사' 혹은 '스타트업 스튜디오'라 불린다. 벤처캐피탈은 투자를 하고, 엑셀러레이터는 멘토링과 보육을 한다. 여기서 컴퍼니빌더가 차별화되는 점은 사업 초기부터 사업에 참여해 직접 함께 운영한다는 점이다.

직접 개입하는 방식은 인사부터 홍보까지 사업 제반에 이르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지원한다. 여기에 필요한 자원을 적극 지원하는 식이다. 물론 이 대목에서 창업자의 성격에 따라 컴퍼니빌더를 원하거나 혹은 원치 않는 경우가 있다. 다만 지나치게 실리콘밸리 식의 성장 모델을 쫓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겐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방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미국과 달리 내수 시장이 그리 크지 않은 한국은 근본적으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구름인베스트먼트는 투자부터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IR 자료를 제작하는 것부터 폭넓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하게 조언을 해주는 식보단 좀더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다는 측면에서 투자기업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직접 만들어 간다고 볼 수 있다.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을 선별하는 'TST'라는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놨다. △Trend △Scarcity △Timing 등이다. 먼저 자체적으로 시장 트렌드에 대한 선행조사를 마친 뒤 투자할 섹터를 분류한다.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트렌드도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추려진 섹터에서 희소성과 매력도를 가진 스타트업을 또 선별한다. 여기서 희소성은 나름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최근 비슷한 스타트업드링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기도 한다. 심지어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다. 그렇게 선별된 투자기업에 최적의 시기를 찾아 투자를 한다.

물론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컴퍼니빌더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올라운드 투자자로도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쉽게 초기뿐만아리나 성숙기에 걸쳐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모두 투자 대상이라는 이야기다.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신주발행에 참여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구주매입, 상장사 메자닌(CB, BW) 투자까지 가리지 않는다.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초기가 아닌 곳들의 경우 시리즈C 라운드 혹은 프리IPO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미 시드와 시리즈A, 시리즈B 라운드를 거쳐 어느 정도 검증을 끝마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운용자산 520억, 엑시트 결과물도 눈길

이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는 구름인베스트먼트는 주로 CO-GP 전략을 통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도 1년여만에 5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누적 운용자산은 520억원 정도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베스핀글로벌(클라우드 특화 MSP 서비스) △더핑크퐁컴퍼니(아기상어 등 글로벌 콘텐츠) △아이지에이웍스(통합 광고 플랫폼) △피알앤디(중고차 매매 플랫폼 ‘헤이딜러’ 서비스 운영) △이브이알스튜디오(디지털휴먼, 메타버스, 게임), △클레슨(글로벌 음악 콘텐츠 제작), △엠에프알(건설형 로봇) △딥인사이트(AI기반3D 센싱 카메라)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짧은 기간임에도 남다른 엑시트 성적을 올리며 투자 안목을 입증했다. 통상 신생 운용사는 트랙레코드가 없다 보니 펀딩부터 투자까지 시장에 안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구름인베스트먼트가 쌓은 트랙레코드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구름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을 회수한 대표 포트폴리오는 피알앤디(헤이딜러)와 마인즈랩이 있다. 중고차 온라인 매매 플랫폼 헤이딜러 운영사인 피알앤디는 멀티플 기준 5배의 성적을 거뒀다. 구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헤이딜러에 뒤늦게 투자했다. 그럼에도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무려 439%에 이르는 수익을 거뒀다. 멀티플로는 5배다. 구름인베스트먼트의 초기 대표 엑시트딜로 손색없는 수준이다.

2021년 11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마인즈랩은 투자시점 960억원이었던 기업가치가 2021년 11월 기준 1613억원까지 상승했다. 멀티플은 1.7배로 배수에는 못 미쳤지만, IRR은 105%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마인즈랩은 영상, 음성, 텍스트 등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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