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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IPO]핵심 경쟁력 '양질의 콘텐츠 수급'은 어떻게공모자금 70% 콘텐츠 투자·제작에 투입…출판사 선호 대여 방식, 외주 제작 품질 검수

이장준 기자공개 2022-10-04 14:19:5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하는 역량이 곧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80%가량도 콘텐츠 투자와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다.

밀리의서재는 출판사가 선호하는 포괄 계약에 따른 전자책 대여 방식을 채택해 후발주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원가 절감 차원에서 2차 제작 콘텐츠 상당수를 외주 제작으로 진행하는데 콘텐츠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수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3년간 콘텐츠 투자·제작에 공모자금 240억 투입

밀리의서재가 29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으로 확보한 300억원은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과 사업 다각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콘텐츠 투자 확대에 절반가량을 투입하려 한다. 밀리의서재가 운영하는 월 정액제 기반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는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올해 20억원에 이어 내년과 이듬해 각각 70억원과 58억원을 차례대로 투자할 예정이다.

베스트셀러의 경우 현재 70%를 확보했는데 올해 안에 75~8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90% 이상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고객이 월 요금을 지불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만한 단계에 이르러 신규 고객 확보나 이탈율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웹툰, 웹소설 등 장르 시장은 대형 사업자들이 시장을 양분했지만 로맨스 웹소설 부문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봤다. 밀리의서재는 연재형 로맨스물이나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키즈 콘텐츠 수요가 있는 학부모를 타깃으로 삼아 매출을 늘리려 한다.

최근 기업에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나 복지에 대한 니즈가 있어 B2B 비즈니스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자기계발, 학습, 취미 등을 목표로 한 클래스 형태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있어 관련 콘텐츠도 추가로 확보해 기업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처=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2차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도 올해부터 2024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요약본, 완독본, AI를 통한 낭독 형태로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위주로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중인데 제작 비용이 큰 오디오 드라마에도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디오 서비스를 넘어 베스트셀러 도서를 기반으로 한 웹툰, 영상 드라마 등 블록버스터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원작을 흥행시켜 마케팅을 통해 구독자 확대도 기대한다.

물론 신사업 개발 및 투자에도 100억원을 쓸 계획이다. 다만 70%에 달하는 전반적인 공모 자금 활용 방안은 콘텐츠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출처=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사용자 대여 횟수 비례한 정산구조…오디오북 등 외주 품질 관리도

밀리의서재는 어떻게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하고 있을까. 1500개가 넘는 제휴 출판사를 확보해 매달 2000~3000권에 달하는 신규 도서를 확보하고 있다. 3개월 이내 출간되는 도서의 약 40% 수준을 보유한다.

특히 포괄 계약에 따른 전자책 대여 방식을 채택해 후발주자들과 비교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출판사와의 계약 구조를 보면 밀리의서재는 2차 저작물 제작, 유통에 대한 독점적 사용 권한을 확보한다.

대신 정해진 횟수 기준으로 사용자가 대여하는 만큼 정산금액이 발생하는 구조로 출판사 측에서 선호한다. 장르 등 일부 도서는 사용금액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서비스하는 매절 계약을 체결한다.

2차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외주 제작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원가를 절감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밀리의서재는 각 프로젝트에 적합한 전문 인력을 가진 외주제작 업체와 팀을 꾸려 사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오디오북은 주로 외주 제작사에 의뢰해 결과물을 받고 있다. 영상 콘텐츠의 경우 기획은 밀리의서재에서 맡지만 제작은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덕션을 통해 외주 제작하는 형태를 취한다.

올 상반기 전자책 외주제작 규모는 4억3766억원 수준이었다. 작가, 디자이너, 콘텐츠 제작 등 개인에게 맡기는 비중이 66.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AI오디오북이나 밀리캐스트, 오디오 콘텐츠 등을 제작할 때 전문 업체에 외주를 맡겼다.

밀리의서재는 외주 제작 업체의 콘텐츠 품질이 떨어지거나 콘텐츠 제작 노하우 유출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수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출처=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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