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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선두 등극' 삼정KPMG, 모간스탠리 독주 체제에 제동[M&A/금융자문]8조442억 자문 실적 기록, CS 맹추격도 관전포인트

이영호 기자공개 2022-10-04 08:00:4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3분기 인수·합병(M&A) 금융자문 부문은 삼정KPMG가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들어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삼정KPMG가 2분기 선두였던 모간스탠리를 따돌렸다. 모간스탠리의 독주 체제를 토종 회계법인이 끊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빅딜이었던 LS그룹의 LS니꼬동제련 지분 매입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덕분이다. 3위 삼일PwC, 4위 크레디트스위스(CS)도 선두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30일 더벨 리그테이블(누적 기준)에 따르면 삼정KPMG는 2022년 3분기 완료(잔금납입) 기준 8조442억원, 점유율 14.03%의 M&A 금융자문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모간스탠리가 빠르게 치고 나가자 상위권 그룹이 이를 뛰쫓는 구도가 나왔다. 삼정KPMG는 계속 1위 자리를 넘봤지만 쉽사리 벽을 넘지 못했다.

직전 분기까지 2위에 머무르던 삼정KPMG는 점진적으로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3분기 LS의 LS니꼬동제련 지분 49.9% 인수 자문을 기반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LS는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컨소시엄이 갖고 있던 지분을 93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로 LS니꼬동제련은 LS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또 JKL파트너스의 LS니꼬동제련 교환사채 인수 자문(4700억원)에도 참여했다.

삼정KPMG는 윌비에스엔티 매각 자문사로도 활약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어센트PE가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1770억원에 엑시트하는 건이었다. 키움캐피탈·로터스PE·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이를 인수했다. 또 우리카드의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아 프로스페린도 인수 자문 역시 맡았다. 우리카드는 바타비아 프로스페린 지분 82%를 약 1270억원에 취득했다. 삼정KPMG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자문건수는 33건이다.


2위를 차지한 모간스탠리는 같은 기간 7조97억원, 점유율 12.22%를 기록하며 삼정KPMG 뒤를 쫓았다. 삼정KPMG에 비하면 자문 건수는 적다. 6건에 불과했지만 빅딜 중심으로 공략하며 수위권을 지켜냈다. 3분기 들어 비바리퍼블리카 투자유치(2625억원),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바디프랜드 지분 인수(4170억원) 딜을 종결했다.

3위는 삼일PwC가 차지했다. 연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6조2907억원, 점유율 10.97%를 올렸다. 4위는 BOA메릴린치로 4조6883억원·점유율 8.17%를, 5위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 4조4703억원·점유율 7.79%를 기록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유니슨캐피탈코리아의 메디트 매각 자문,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자문 등 최근 조 단위 거래를 연달아 담당하고 있다. 딜 진척에 따라 향후 상위권 지각변동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

4분기에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약진이 점쳐진다. 3분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뜻하는 어나운스 기준으로 압도적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3분기 들어 크레디트스위스는 금융자문액 3조원을 넘기면서 여타 상위권 그룹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7700억원를 기록했는데, 4배가량 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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