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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증권 '역전극', KB 제치고 1위 탈환[DCM/SB]3·4위 한국·SK증권…5위 놓고 삼성·신한 '접전'

이지혜 기자공개 2022-10-04 07:00:5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일반 회사채(SB)부문에서 3분기 역전극을 펼쳤다. 상반기까지 선두를 달리던 KB증권을 제치고 3분기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지주, SK그룹의 빅딜을 잇달아 수임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이 연말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낙관하기는 어렵다. 금액으로 보든, 시장점유율로 보든 KB증권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수임한 딜의 건수만 따지면 KB증권이 더 많다.

5위권에서는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증권사는 5위 자리를 놓고 상반기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는데 여전히 이 형세가 이어지고 있다.

◇NH증권 ‘역전극’, 3분기만 2조 가까운 실적 확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NH투자증권이 모두 6조5104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18.87%다. 모두 75건의 회사채 딜을 수임했다. 건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17.79%다.

NH투자증권이 3분기 선전하면서 KB증권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KB증권은 SB부문에서 확고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시장점유율이 20.4%에 이르러 당시 NH투자증권과 격차를 4%포인트(p)가량 벌렸었다.

그러나 이 추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이 3분기에만 2조원에 가까운 회사채 물량을 쓸어담았다. NH투자증권이 3분기 확보한 SB 딜은 모두 1조9305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26.66%에 이른다.

신한금융지주 딜이 주효했다. 신한금융지주는 8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4000억원 발행하면서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내세웠다. SK, SKE&S 등도 3분기에만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물량을 NH투자증권에 맡겼다.

이에 따라 그룹 별 최대 고객사에도 SK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만 8500억원이 넘는 회사채 물량을 NH투자증권이 수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KB증권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1위 NH투자증권과 격차가 300억원에 그친다. KB증권은 모두 6조4865억원의 SB 물량을 대표주관해 2위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18.87%로 NH투자증권과 불과 0.07%p 차이가 난다. 맡은 딜은 83건으로 NH투자증권보다 많다.

3분기 KB증권의 최대 고객으로 포스코, 롯데케미칼, 한화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2000억원, 롯데케미칼은 1250억원, 한화투자증권 1105억원 규모로 SB물량 발행업무를 KB증권에 맡겼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4조4454억원, SK증권은 3조7447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나란히 3위와 4위를 기록한 지도 2020년부터 3년째다.


◇5위 접전 ‘치열’…삼성·신한, ‘엎치락 뒤치락’

5위를 놓고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접전 양상은 2022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는 삼성증권이 5위로 앞섰지만 상반기에는 신한투자증권이 5위를 탈환했다. 그러다 삼성증권이 포스코와 SK텔레콤, 롯데케미칼, NH투자증권 등 딜을 수임해 선전하면서 다시 5위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런 양상이 지속될지 장담할 수는 없다. 두 증권사의 격차가 크지 않다. 삼성증권은 2조9529억원, 신한투자증권은 2조9082억원의 딜을 대표주관했다. 금액 차이가 500억원에 못 미친다. 시장점유율도 각각 8.56%, 8.43%로 격차가 1%p도 되지 않기에 딜 한 건만으로도 형세가 역전될 수 있다.

이밖에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1조원 이상 대표주관 실적을 올리며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2조1072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확보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1조406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SB를 가장 많이 발행한 기업으로 은행권 금융지주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신한금융지주가 2조5400억원으로 가장 많은 SB를 발행했고 뒤를 이어 KB금융지주 2조1000억원, 농협금융지주 1조9710억원, 하나금융지주가 1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발행된 SB는 모두 45조1890억원으로 총 130개 이상의 기업들이 조달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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