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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 메쉬코리아, 경영진 향후 스텝은 매력적인 사업모델로 성장이끈 주역...사임서 제출 딜에 집중키로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06 09:05:5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쉬코리아가 경영권 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기존 경영진은 사임서를 제출했다. 매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다만 경영진의 최종 거취는 인수자의 의사에 따르기로 했다.

4일 VC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 기존 경영진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경영권 매각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현재 기존 주주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메쉬코리아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키로 가닥을 잡았다.

VC업계 관계자는 "메쉬코리아의 생존을 위해 매각에 나선 가운데 기존 경영진이 딜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최종적인 인사권은 인수자가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영진의 경우 창업주인 유정범 대표를 비롯해 C레벨 인사들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부릉(VROONG)을 앞세워 설립됐다. 유 대표를 필두로 경영진이 의기투합해 회사를 현재의 모습까지 성장시켰다.

메쉬코리아는 핵심 서비스가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기업의 물건을 기업이나 점포에 배달해주는 B2B 서비스를 제공한다. 얼핏 보면 배달 대행이라는 측면에서 여타 기업들과 유사하다.

그런데 메쉬코리아는 조금 다른 접근방식을 택했다. IT 기술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물류 서비스로 2013년 설립 직후부터 동종업계와는 다른 전략을 짰다.

직접 구축한 IT 기반 시스템을 물류 인프라에 접목해 디지털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였다. 이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물류 전 과정을 본사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통합 디지털 플랫폼은 전체 주문과 배송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기업의 물류 담당자가 모니터에 띄워진 대시보드로 물건의 이동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사에서 물동량과 각 브랜드별 배송 품질 등을 분석해 향후 전략을 세운다.

이를 기반으로 메쉬코리아는 모집을 키워나갔다. 이를 통해 현재 6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33% 성장하는 등 여전히 성장세가 뚜렷한 기업이다. 지역 식당부터 오프라인 매장, 이커머스 기업들까지 고객 영역도 다양하다. 최근 기업들이 물류와 배송을 외부업체에 아웃소싱으로 맡기는 시스템을 선호하면서 고객사 수가 빠르게 늘었다.

탄탄한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적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15년 5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이듬해 52억원으로 10배나 뛰었다. 이후 2017년 301억원, 2018년 732억원, 2019년 1614억원, 2020년 2565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270%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전년 대비 33% 성장하는 등 여전히 성장세가 뚜렷하다.

물론 현재는 회사 내 자금이 마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영권 매각과 함께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특히 적자의 원인이 된 새벽배송과 식자재유통 등은 정리 중이다. 향후 이익을 내고 잇는 실시간 배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실시간 배송은 현재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 중이다.

이에 메쉬코리아와 기존 투자자들은 실시간 배송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 자생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메쉬코리아 전사 측면에서의 흑자는 내년 상반기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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