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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포스트 오딘' 발굴 겨냥…인재·스튜디오 확보 방점1년 새 인력 규모 2배 '껑충', 경쟁력 있는 IP 보유 개발사 인수 의지

이장준 기자공개 2022-10-07 13:29:3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앞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 단일 지식재산권(IP)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번 공모도 포스트 오딘을 발굴하는 데 필요한 자금 확보를 주요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대비 전체 인원 규모를 2배가량 늘렸다. 공모 자금 역시 개발자 교육을 비롯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스튜디오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오딘 IP를 해외로 확장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투 트랙 성장 전략을 예고했다.

◇오딘 IP 활용, 장르 다각화 통해 추가 수익원 물색

현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유일한 수익원은 오딘 IP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출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 대만에서 선보인 '오딘:신반'에서 모든 매출이 나온다.

이를 활용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신작 '프로젝트 C'를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기획·개발하고 있다. 오딘 IP를 활용했지만 MMORPG가 아닌 수집형 RPG로 장르가 다르다. 난이도와 조작이 비교적 쉽고 애니메이션풍으로 기존 오딘보다 더 많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오딘 외 다른 IP를 활용한 신작 2개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단일 IP 리스크를 덜어내려는 조치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폴아웃(Fallout),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 같은 루트 슈터 장르 게임 '프로젝트 S'를 기획·개발하고 있다.

기존 슈팅 게임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기존 MMORPG 운영 노하우를 담아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는 식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해 매출 구성을 다채롭게 바꿀 예정이다.

2025년에는 포스트 오딘이라 할 수 있는 MMORPG 신작 '프로젝트 Q'를 선보일 계획을 안고 있다. 이 역시 오딘과 마찬가지로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다. 자체 IP를 고집하는 건 외부 IP를 사용했을 때 지출하는 로열티 비용과 계약 문제를 차단할 수 있어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오딘 IP는 북미나 유럽, 일본 등에 내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오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후년까지 M&A 2800억 투입, 인재 확보·교육 '박차'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대부분은 국내외 개발사 M&A 및 투자에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2024년까지 총 279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경쟁력 있는 IP를 보유한 회사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역시 독립법인이었다가 카카오게임즈가 지분을 인수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현재는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Kakao Games Europe B.V.)이 30.37%, 카카오게임즈가 24.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산하에는 별도 법인이 없는데 추후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만들거나 직접 본체의 스튜디오 형태로 흡수합병할 수 있다. 현재도 연구개발 조직을 보면 오딘과 프로젝트 C·S·Q 등 개발 본부별로 기획실, 프로그램실, 아트실을 두고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작 및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73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게임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툴인 '언리얼 엔진'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에 발맞춰 늘어날 R&D 비용도 이를 통해 충당한다.

이들 공모 계획에는 궁극적으로 좋은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지난해부터 개발자 몸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인재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빠른 속도로 개발 인력을 흡수하고 있다. 2018년 5월 설립돼 이듬해 기준으로는 전체 인원이 58명이었다. 연구·개발(R&D) 인력이 그중 90%에 달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개발자 중심 인력 채용이 이어졌다. 2020년 인원이 93명으로 늘고 이듬해 120명을 기록했다.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175명이었는데 현재는 200명이 넘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계자는 "개발자 중심으로 장르마다 전문 인력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언리얼 엔진 교육 등 R&D에 필요한 비용에 공모자금을 복합적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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