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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삼성화재, 금리 상승기에 사상 최대 이익경제 불확실성 대응 '안정·효율'에 방점두고 DPS(주당배당금) 확대 전략

서은내 기자공개 2022-11-11 07:42:1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다. 이익지표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회계제도로 변경을 앞두고 있는데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삼성화재는 안정과 효율에 방점을 두고 내년 사업계획을 구상하는 중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높은 이익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조220억원)에 비해 약 1%p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세전 1401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삼성화재의 3분기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3분기보다 1.8% 늘어난 14조9880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나눠보면 일반보험에서 15.4%,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서 각각 1%, 0.2%씩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8%p 감소한 100.7%를 기록했다.

자산 운용 측면에서도 투자이익률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 투자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2.7%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로 0.2%p 증가했다. 최근 인프라펀드, 부동산펀드 등 고수익 배당상품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외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전액 헤지 원칙을 고수하며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곽창훈 상무는 "해외 투자자산에 대해 풀 헤지와 롤오버 헤지를 병행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손익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롤오버 헤지의 경우 1년 이상으로 기간별 만기를 분산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회계제도 변경의 영향으로 내년 ROE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종훈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은 "내년 새로 적용되는 회계제도 IFRS17이 기존 제도인 IFRS4와 다른 가장 큰 변화 요인은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장기보험 비즈니스"라며 "관련해서 보험사 전반적으로 리턴(순이익)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배당 정책도 이를 감안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배당성향이 일부 하락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 때문에 올해는 DPS(주당배당금)를 확대하는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홍성우 부사장은 "4분기 시장 변동성 없지 않지만 실적을 고려해 배당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IFRS17 도입 이후 회사의 경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안정 추구'에 대한 계획을 강조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CFO 부사장은 "현재 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도 경제 여건상 불확실한 부분이 산재해있다"며 "IFRS17이 도입되는 상황에서 보험영업은 안정적으로 효율을 관리하며 성장해나가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 부사장은 "내년 영업 시장이 올해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아니기 때문에 올해 수준 정도로 확장하는 부분을 고민 중"이라며 "고객 개인별 니즈를 세분화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또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서의 역할을 보다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11월 중에 메타버스 서비스 'O모O모'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 역시 디지털 시장에서의 보험 콘텐츠로서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이다. 삼성화재는 내부에 디지털본부를 만든 지 약 2년 정도 됐다.

홍 부사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운용의 전략적 대응을 좀더 순발력있게 할 생각이며 감독기관에서 관련된 정책을 내고 있어 그에 발맞춰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삼성화재 3분기 실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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