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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도 1조 펀딩 숨고르기…내년 1분기 1차 클로징 기대 국민연금 수시출자 성공에 펀드레이징 착수…4000억~5000억 조달 완료

이윤정 기자공개 2022-11-17 08:01:0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추진 중인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 결성이 내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명성에 걸맞게 국민연금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주요 공제회로부터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에 이어 국내 자금 시장이 레고랜드 사태와 한전채 유찰 후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년으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멀티 클로징을 통해 최대한 목표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내년 1분기 1차 클로징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최소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를 결성 목표 금액으로 삼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현재 4000억원에서 5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작년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우수운용사로 선정돼 수시출자를 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펀드레이징에 착수했다. 이후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로부터 출자 약속을 받는데 성공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에이티넘파트너스를 비롯해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 그리고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 김제욱 부사장 등도 출자를 할 예정이다.

김제욱 부사장은 국내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독보적인 투자 레코드를 보유한 스타 심사역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비롯해 직방, 번개장터, 자비스앤빌런즈, 리디 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요 포트폴리오가 모두 김 부사장 손끝에서 나왔다.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우수 심사역'상을 수상한 김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262억8500만원의 성과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기천 각자 대표, 이승용 각자 대표보다 많은 금액을 가져가며 최고액을 달성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주요 공제회와 함께 국내 금융회사, 일반법인 등 여러 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레이징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변수와 사건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펀드레이징 시장이 크게 얼어붙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 후 한전채까지 유찰되면서 대체투자시장의 펀드레이징은 거의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보증하는 AAA급 초우량 등급의 한전채가 유찰되자 금리가 연쇄적으로 올랐고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대체투자의 금리 인상 폭은 가장 커 벤처캐피탈 업계 전체가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이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많은 기관들은 투자의사를 철회하지 않고 내년초까지 기다려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초 출자 논의 재개를 희망하는 출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들 기관들의 출자 유무 윤곽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 1차 클로징이 이뤄질 것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5500억원으로 ‘에이티넘 성장투자조합 2020’을 결성하면서 이미 펀드 금액에서 한 획을 그었다. 이번에 8000억~1조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면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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