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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투스성진의 변신]필터로 마스크 대체…첨단 소재기업 꿈꾼다③2023년 공기필터 매출, 마스크 넘어설 듯…중국 대신 베트남 강화, 미국 진출에 박차

이상원 기자공개 2022-11-17 07:13:32

[편집자주]

창립 20주년을 앞둔 국내 필터업계 선도기업 '씨앤투스성진'이 사명 변경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아에르'의 성공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필터 사업을 강화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지분투자를 늘려가며 새로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의 새로운 변신을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건용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점차 줄어들자 그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결정이다. 코스닥 입성 3년차를 앞두고 상장사 다운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필터사업을 키우고 있다. 에어필터와 수필터를 통해 첨단 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국법인의 철수를 선제적으로 결정하고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며 사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마스크 벗고 필터'…내년 에어필터 매출 보건용마스크 넘어설 듯

씨앤투스성진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누적 기준 보건용 마스크 매출액은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었다. 전체 제품 매출액(1126억원) 가운데 50%의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이후 꾸준히 줄며 4분기에는 절반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씨앤투스성진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건용 마스크 판매량이 빠르게 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를 통해 2021년 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판매량이 빠르게 줄며 새로운 캐시카우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씨앤투스성진은 그 부분을 필터로 채워가고 있다. 공기청정기 필터와 진공청소기 필터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07%, 51.78% 늘어난 369억원, 8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공기청전기 필터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어난 32.77%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공기청정기용 필터가 보건용 마스크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은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해 왔다. 제품의 가격변동 추이만 봐도 보건용 마스크 가격은 2020년 639원에서 3분기 550원으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용 필터는 4104원에서 5630원으로 올랐다.

이 외에도 수처리 필터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정용 정수기 시장규모는 약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샤워기, 욕조, 세면대, 주방 필터 등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은 사업 모델을 B2B에서 B2C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필터 제품군을 확대해 종합 필터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 중심에는 자체 브랜드 '아에르'가 있다. 아에르의 인지도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어살균 가전, 에어케어서비스 등 신규라이프케어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기업으로 성장…중국 접고 미국 진출 속도

씨앤투스성진은 극세사(Micro-Fiber) MB 소재로 HEPA 필터 생산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성능 정전 차징 기술, 저차압 원단 제조기술, 향균 MB 방사 기술등이 핵심 원천기술로 꼽힌다. 이를 통해 제품의 차별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플래시방사 부직포 개발과 성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래시방사 부직포의 경우 2024년까지 127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국내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토대로 첨단소재 기업으로도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유럽에도 지사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세부 전략으로 미국에서는 필터와 마스크, 유럽에서는 산업용 마스크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럽에서는 FFP2NR-CE 인증 획득까지 마쳤다.

이에 반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국에서는 철수를 결정했다. 2016년에 설립된 중국 동관 생산법인은 100% 자회사다. 에어필터를 생산해 코웨이를 비롯해 현지기업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공장을 강제로 셧다운 하는 등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무역제재로 인해 향후 이곳에서 미국으로 수출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씨앤투스성진 관계자는 "중국 법인이 해외 생산 전초기지 역할을 하려고 했지만 봉쇄가 계속되면서 가동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선제적으로 중국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설비를 일부 베트남 법인으로 이전해 해외 시장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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