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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앤미디어, 스톡옵션 행사가격 리픽싱한다 '주가하락' 대응 차원서 임시주총 안건 채택, IP로열티 사업 순항

윤필호 기자공개 2022-11-17 11:02:1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칩스앤미디어가 지난 3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취소하고 다시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해 행사가격보다 떨어지자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실상 행사가격을 재설정하는 셈이다. 이는 적절한 보상으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총 69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칩스앤미디어는 최고관리책임자(CEO)인 김상현 대표를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호 부사장 등 임원 7명과 직원 62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45만7525주를 부여할 예정이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앞서 3월에 임직원 보상 차원에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지만 그동안 주가가 하락하면서 행사가액보다 낮아졌다”며 “그래서 기존 스톡옵션은 취소하고 행사가격을 조정해 다시 부여하는 안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 3월 임직원 71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48만5000주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행사가격은 시행령을 준용해 2만1349원으로 정했다. 행사기간은 2025년 3월 8일부터 2030년 3월 7일까지였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칩스앤미디어도 이 같은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주가가 꾸준히 떨어졌다. 주가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공시를 냈던 3월 8일 종가기준으로 2만600원이었지만, 8개월이 지난 11월 14일에는 21.1% 내린 1만6250원을 기록했다. 행사가액 2만1349원보다 5000원 이상 낮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번 주총을 통해 당초 3월 부여했던 스톡옵션을 취소하고 신규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행사가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가격 조정은 그간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동기부여 차원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시스템 반도체 IP를 개발해 ‘로열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따내며 수익을 올린다. 사업 특성상 IP 개발을 위한 충분한 인력 수급과 적절한 보상을 통한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스톡옵션은 상법상 별도 제한을 걸지 않을 경우, 부여 이후 2년 뒤부터 5년간 행사가 가능하다. 이번 스톡옵션도 3월 부여했던 조건과 마찬가지로 3년 뒤부터 행사가 가능하도록 설정할 예정이다.

칩스앤미디어의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꾸준한 수익 성장세를 통한 자신감이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6% 증가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9.1%, 57.9% 늘어난 46억원, 45억원으로 집계됐다. IP 로열티 수익이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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