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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크릿벤처스, 콘텐츠 투자 핵심 ‘KIP 인터렉티브 펀드’결성액 800억 중 460억 이상 소진, 알로하팩토리·닫닫닫 등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22 08:13:2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3년차를 맞이한 크릿벤처스가 빠르게 운용자산(AUM)을 불려가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AUM은 2240억원으로 4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공동운용(Co-GP) 펀드가 포함된 수치이지만 빠른 성장세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4개 펀드 가운데 800억원 규모의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렉티브 콘텐츠 펀드’는 크릿벤처스 콘텐츠 투자의 핵심 재원으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운용 형태로 결성한 해당 펀드는 국내외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탄생했다.

작년 결성 당시부터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렉티브 콘텐츠 펀드는 주목받았다.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이 없는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800억원을 모집했기 때문이다. 크릿벤처스의 모기업인 컴투스 뿐 아니라 국내 게임사인 111%도 종잣돈을 지원했다. 유비소프트, 수퍼셀, 넷이즈, 가레나 등도 주요 출자자(LP)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2월 결성 이후 올해 11월까지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렉티브 콘텐츠 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30곳이 넘는다. 이미 결성액 800억원 가운데 460억원 이상을 소진했다. 결성 1년 9개월 만에 재원의 57% 이상이 투자에 사용한 셈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면서 글로벌 딜 소싱 시너지를 극대화한 덕분이었다.

해당 펀드는 크릿벤처스의 콘텐츠 투자의 핵심 재원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릿벤처스가 2년 동안 투자한 금액은 약 700억원이다. 이 가운데 320억원 이상이 게임·콘텐츠 분야에 유입됐다. 대부분이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렉티브 콘텐츠 펀드가 재원이었다.

△알로하팩토리 △먼데이오프 △스노우프린트스튜디오스AB △닫닫닫 △스튜디오스카이 △갤럭시코퍼레이션 △유이버설브라더스코리아 △빅픽처인터렉티브 △모아이게임즈 △게임테일즈 △콘텐츠랩블루 등이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렉티브 콘텐츠 펀드로 담은 대표적인 게임·콘텐츠 포트폴리오다.


이 가운데 알로하팩토리는 해당 펀드로 팔로우온(후속투자)까지 단행한 기대주다. 2019년 설립된 알로하팩토리는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모바일 광고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가벼운 게임이다. 알로하팩토리는 현재 조작 방식이 단순하고 조작 시간이 짧은 블록퍼즐 게임과 드로우 해머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작년 3월 첫 번째 투자에 나선 이후 개발하는 게임마다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올해 7월 추가 자원을 투입했다. 알로하팩토리가 작년 8월 출시한 ‘키스 인 퍼블릭’은 누적 글로벌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미국 구글 플레이 아케이드게임 1위, 전체 게임 3위에 올랐다.

게임·콘텐츠 분야 이 외에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렉티브 콘텐츠 펀드가 주목하는 분야는 웹3.0이다. △나부스튜디오 △애니모카 브랜즈 △메타보라 △업라이즈 △라굿컴퍼니글로벌 등 웹3.0 기업이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블록체인 게임사인 나부스튜디오의 경우 크릿벤처스의 투자 이후 프렌즈게임즈에 인수됐다. 작년 4월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로 약 12억원을 투자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크릿벤처스 관계자는 “투자 침체기 속에서도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스타트업의 런웨이를 연장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게임과 콘텐츠 뿐 아니라 커머스, 테크, 웹3.0과 블록체인 등 영역에서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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