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업 통' 김승환 상무, LS전선아시아 키 잡았다 소재영업부문장, 배전·가공사업 등 그룹 주요 사업 거쳐…전임 백인재 상무 퇴임 수순
이민우 기자공개 2022-11-25 12:52:2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승환 상무가 구자은호에서 LS전선아시아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받았다. 김승환 대표는 LS전선 시절 소재영업부터 기기와 통신, 배전 등 다양한 부문을 경험했다. 그룹 사업 근간으로 각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재영업부문장을 맡았던 데다, 동남아 공략 경험도 보유했다. 호조세인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에서 LS전선아시아를 한 단계 더 키울 적임자로 평가받는다.LS맨으로 30년 이상 근속했던 전임 백인재 상무는 이번 인사로 사실상 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LS그룹 사 바깥으로 이동하거나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백인재 상무는 금성전선 시절 입사해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생산 법인장 등을 거쳐 2021년 LS전선아시아 대표로 선임돼 직무를 수행해왔다.
◇신임 김승환 대표, 소재부터 기기·산특·통신·배전가공까지 전선 사업 통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승환 대표는 2016년 LS전선 소재영업부문장으로써 이사 선임돼 임원직으로 첫 발을 뗐다. 이후 통신·산업전선사업본부 △배전·가공사업본부장을 거치는 등 LS전선 사내 주요 사업 대부분을 하나씩 이끌어 오며 고른 경력을 쌓았다.
특히 김승환 대표가 부문장을 맡았던 소재영업은 구리 롯드(Copper Rod)등 전선사업 필수 소재를 다루는 만큼, 원가 및 품질로 다른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부문장 역시 단순 영업에 집중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룹 사업 흐름을 파악하고 소재가 미치는 여파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인 자리로 분류된다. 김승환 대표가 소재영업 이후 다양한 부문에 배치됐던 이유다.

더불어 당시 LS전선이 동남아로 소재 수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었던 만큼, 김승환 대표는 LS전선 아시아의 메인 사업 지역인 동남아 공략에 몰두한 경험도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메인인 종합케이블(전력·통신) 외 소재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김승환 대표 진두지휘로 호조세인 사업의 전방위적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선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특히 베트남은 베이비붐 세대 등장으로 인구 황금기에 접어들어 시장 규모와 산업이 급속한 성장기를 달리고 있다"며 "인구 폭발에 대응한 건설 등 사회기반 사업 발주의 증가로 전선 및 케이블 수요도 크게 늘어난 만큼, LS전선아시아 등 전선기업이 동남아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적기"라고 설명했다.
◇30년 이상 근속 백인재 대표 퇴임, 베트남 법인장 등 거쳐
김승환 대표가 LS전선아시아의 수장으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기존에 직무를 수행하고 있던 전임 백인재 상무는 자리에서 물러나게됐다. 백인재 상무는 금성전선 입사로 시작해 LS그룹 내에서 30년 이상 근속해온 'LS맨'이다.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법인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먀, 2021년 3월 정기주총으로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로 선임됐었다.
백인재 상무의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번 LS그룹 인사명단에 따로 등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당분간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 중이다. 실무와 떨어져 고문 역할을 밟거나 LS그룹에서 퇴임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전선 업계 한 관계자는 "백인재 대표가 LS전선아시아에서 LS 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룹 바깥의 다른 기업의 임원직으로 이동하거나 퇴임 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알파홀딩스-신화아이티, 美 SES AI와 MOU 체결
- 지엔원에너지, 샌디에이고 주립대와 공동개발 계약
- 아나패스,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 속도
- [삼성 메모리 무감산 공방]감산 여부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 '파라메타'로 사명 바꾼 아이콘루프…신사업에 전부 걸었다
- [통신 삼국지 흔드는 알뜰폰]간판 바꾼 토스모바일, 시장 다시 한번 흔드나
- 한독 오너회사 '와이앤에스인터' 주담대 줄인 이유
- [게임 개발 자회사 열전]글로벌 노리는 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IPO 속도낼까
- [통신 삼국지 흔드는 알뜰폰]KB 리브모바일은 어떻게 알뜰폰 시장을 바꿨나
- [갤럭시 언팩 2023]노태문 "버라이즌·구글도 최고 호응…10% 성장 자신"
이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한국 공략 본격화 아발란체, 범용성과 속도로 성과낼 것"
- [블록체인산업 ESG 혁신]빗썸, 미래와 현재 공통 키워드로 잡은 '교육'
- LS일렉트릭, 사업 전반 실적 성장...자리 찾은 중국 자회사
- 삼성SDI, 하이니켈 '젠5·전력ESS'로 배터리 초격차 가속
- 다날, 디지털자산특위에 페이코인 기한연장 읍소
- [중국 리오프닝 나비효과]다시 열리는 중국, 삼성 메모리 반도체 기대감 고조
- SK하이닉스, 메모리 불황 타개책 DDR5 경쟁력 키운다
- 위믹스 재건 전략 시동 위메이드, 전·후방 밸류업 총력
- [블록체인산업 ESG 혁신]람다256 루니버스, PoA 기반 저탄소 블록체인 앞장
- [중국 리오프닝 나비효과]장기간 고전 삼성 DX, 위드 코로나 기점으로 반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