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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안구건조증·탈모치료제 신약개발 도전 올해 3분기 R&D 비용 69억, 작년대비 47% 증가…유원상 대표 BD 직접 챙겨

홍숙 기자공개 2022-11-24 14:33:4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유제약이 R&D 비용을 늘리며 신약개발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올해 3분기 연구개발비는 이미 작년 연구개발비 규모를 넘어서며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유원상 대표는 해외 컨퍼런스를 직접 챙기며 신약 사업개발(BD)을 주도하고 있다.

유유제약의 올해 3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69억원으로 2021년 연구개발비용 4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5%를 차지했지만, 올해 3분기 연구개발비는 8.7%까지 차지하고 있다.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파이프라인 'YP-P10'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회사는 약물재창출로 개발 검토 중인 탈모치료물질 'YY-DUT' 임상 진입에 주력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R&D에 주력하면서 2021년 적자로 전환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영업손실은 16억원이다. 2019년과 2020년의 영업이익은 각각 61억원, 40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9억원이다. 이는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1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CPHI Worldwide 2022 현장에서 "제네릭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당장 영업이익 개선은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결국 회사는 신약을 통해 매출 확보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직접 BD 활동을 지휘하며 앞으로 신약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유제약은 안구건조증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YP-P10에 대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YP-P10의 안전성 및 내약성,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 7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YP-P10은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은 YP-P10을 대상으로 전임상을 수행한 결과 각막염색점수(CFS)에서 대조군 대비 40%의 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유원상 대표는 YP-P10 기술이전을 타진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링 행사를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안과학회(AAO)를 시작으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바이오유럽(BIO-Europe)과 이번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2022에도 참석해 파트너링 기반을 다졌다.

유 대표는 "안구건조증 파이프라인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기술이전 추진 뿐만 아니라 임상 3상까지 회사 주도로 진행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GSK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한 '두타스테리드'를 신약재창출로 개발을 검토 중이다. 현재 두타스테리드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오프라벨(허가외처방) 방식을 통해 탈모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유유제약은 두타스테리드를 탈모치료제로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탈모치료제로서 정식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며 "2024년 개발 임상 진입을 목표로 내년 임상을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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