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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 장기CP 발행에 산은 '구원투수' 나섰다 CJ ENM 지급보증 제공…1000억 중 950억 산업은행 총액인수

김지원 기자공개 2022-11-30 07:52:1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라이브시티의 장기CP 발행에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CJ라이브시티는 2015년 설립된 이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모회사 CJ ENM이 직간접적으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산업은행까지 구원투수로 나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내달 2일 1년물 장기CP를 발행한다. 작년 11월 장기CP 시장에서 데뷔전을 치른 지 1년 만이다. 발행액은 액면금액 기준으로 1년물 1000억원이다. 지난 발행 때와 마찬가지로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모회사 CJ ENM이 이번에도 CJ라이브시티에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CJ라이브시티의 단기 신용등급은 CJ ENM과 같은 A1으로 결정됐다. 발행 금리는 CJ ENM의 기업어음 평가금리 동향과 동일 등급 공모 CP 발행 사례 등을 참고해 6.70%로 확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산업은행은 CJ라이브시티가 발행하는 1000억원 중 950억원을 총액인수한다. 산업은행이 2020년부터 가동 중인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0억원은 대표주관사 키움증권이 인수한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이번 장기CP 발행 결정 이후 시장 내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산업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CP 인수 참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CJ라이브시티는 확보한 자금을 단기사채 상환에 투입한다. 이달 15일 발행했던 사모 단기사채 1450억원의 만기가 오는 2일 돌아온다. 당시 6.99%의 금리에 발행을 마쳤다. 나머지 450억원은 내부 중장기 자금조달 계획에 따라 부동산 펀드, 인프라 펀드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CJ라이브시티는 2015년 12월 한류월드 부지 내 공연장과 부대시설 개발·운영을 위해 설립된 비상장법인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모회사 CJ ENM이 지분의 90%을 보유 중이다.

설립 이후 판관비가 계속 증가해 매년 영업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017년 52.5%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4138.0%로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도 점점 높아져 3분기 말 기준 86.71%을 기록했다.

해당 공연장은 2024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총 예상 조달 금액은 약 3200억원이다. CJ ENM이 640억원을 출자하고 CJ라이브시티가 회사채, CP 발행 등으로 나머지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레나 착공을 시작으로 한류월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에 있어 차입 규모 증가에 따른 재무위험 변동성이 내재돼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사업진행 과정에서 필요시 CJ ENM으로부터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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