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위메이드 "갑질" vs DAXA "공정했다" 진실공방 소통과정에 대한 양측 입장차 뚜렷, 위메이드 가처분 신청 이어 공정위 제소 나서

노윤주 기자공개 2022-12-01 14:33:4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두고 위메이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심사 과정에서 '갑질'을 당했다는 위메이드와 모든 과정과 결정은 공정했다는 DAXA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위메이드는 거래소와 DAXA를 상대로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추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DAXA를 제소할 방침이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5개 대형 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공동 결정하는 건 담합이라는 입장이다. 양측의 첨예한 입장차는 위믹스 상장 원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소명 피드백 없었다"…DAXA "만장일치 결론"

위메이드와 DAXA는 유의종목 지정 후 29일 동안 총 16번의 소명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위메이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폐지를 당해 부당하다고 주장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간담회에서 "위믹스는 유통량과 관련된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고 지금은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계획 안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폐지 공지 당일 오후까지도 자료를 주고받았다"며 "매우 사소하고 기술적인 자료까지 요구했고 자료 제출 후엔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DAXA는 위메이드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마치 DAXA가 탁상공론을 통해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DAXA의 의견 결정 과정은 회원사의 다수결 투표로 이뤄진다. 특정 거래소의 의견이 유독 강하게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DAXA 관계자는 "모두 같은 결론에 도달해야만 상장폐지 공지 일시와 내용을 정해 공동 대응한다"라며 "6월부터 가상자산의 이상신호를 탐지해 유의종목 지정을 해 왔고 실제 거래지원 종료에 이른 경우도 있었고, 위메이드와 위믹스에만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소통' 관련 의견 대립도 첨예

위메이드는 DAXA의 상장폐지 공지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위메이드조차 위믹스 상장폐지 사실을 공지를 보고 알았다고 강조했다. 소통 과정에서 사유가 무엇인지 미리 언질을 받은 게 없었고 어떤 부분의 소명이 부족했는지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이를 갑질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DAXA는 유의종목 지정 후 상장폐지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위메이드와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차례 유의 지정 기간을 연장하면서 위메이드가 투명한 자료를 제출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명 과정의 자료 번복과 수정이 너무 많았다"며 "또 전자공시시스템(다트)를 통한 공시에도 잘못된 내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류가 있는 정보를 공시하고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하게 만든 책임이 크다고 판단해 상장폐지 결정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 창구가 DAXA로 통일되지 않고 개별 회원사와 각각 소통했어야 했다는 문제 제기에도 반박했다. 앞선 관계자는 "DAXA와 회원사를 분리해서 생각하기에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며 "둘을 별도로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 대응 시에는 의문점, 확인이 필요한 사안 등을 공동 요청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받아 각사의 기준에 맞춰 평가한다"고 해명했다.


◇'정보 누출', '형평성' 등 DAXA 의사결정 과정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와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와 DAXA 양측 모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통량을 제때 수정하지 않고 디파이 담보대출을 받는 등 위메이드의 잘못이 명확하나 DAXA의 대응도 완벽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정보 누출이다. 지난 25일 상폐 공지가 게재되기 전 일부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이 유출됐다. 이에 DAXA 회원사들은 약속한 시간보다 공지를 앞당겼고 게재시간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 사이 위믹스 가격 급락은 물론 거래소별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에 대해 DAXA는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독 위믹스에만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코인을 살펴보면 골렘, 누사이퍼, 테조스 등 상당수 코인이 프로젝트팀 유통량 계획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장현국 대 역시 "위믹스에 적용하는 그 엄격한 기준을 왜 다른 코인에게는 적용하지 않느냐"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완전히 탈중앙화된 코인은 프로젝트팀이 없으니 계획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유통량 문제로 상장폐지된 피카 프로젝트 이후 유통량에 대한 기준을 엄격히 강화했다"며 "협의 상장 대상에게는 필수로 유통 계획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량 미제공 프로젝트에는 지속적으로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