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아름드리운용, 블랙펄에셋으로 간판 바꾸고 새출발기존 대체펀드 7개 재정비 완료, 한강헌 대표 취임
윤기쁨 기자공개 2022-12-01 09:42:5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4:12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맞은 아름드리자산운용이 블랙펄에셋자산운용으로 문패를 바꿔단다. 펀드 재정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들어설 전망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름드리자산운용은 블랙펄에셋자산운용으로 새단장한다. 아름드리운용은 지난달 블랙펄홀딩스에 매각됐다. 블랙펄홀딩스는 올해 9월 신설된 신규 법인으로 지난달 아름드리운용의 기존 주주 ‘함께가는즐거움’으로부터 55만7200주 전량을 사들였다.

운용주체가 바뀐 펀드는 △아름드리 UK VAT 전문사모1호 △아름드리 UK VAT 전문사모2호 △아름드리UK부동산담보브릿지론전문사모2호 △아름드리UK브릿지론전문사모1호 △아름드리대체투자전문사모11호 △아름드리대체투자전문사모5호 △아름드리대체투자전문사모6호 등 7개다. 전체 AUM(설정원본 기준)은 1124억원 수준이다.
3분기 기준 아름드리운용의 당기순손실은 10억원으로 지난해(-13억원)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사 매각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드리운용은 2016년 8월 이일균씨와 임직원들이 출자해 설립했다. 2019년에는 함께가는즐거움이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수장직은 올해 8월까지 아름드리운용을 이끌었던 한강헌 대표가 다시 맡는다. 한강헌 대표는 IBK투자증권, 하나은행, 수출입은행을 거쳐 2016년 아름드리운용에 합류했다. 전반적인 회사 총괄과 펀드 운용 업무를 맡는다.
블랙펄에셋운용은 당분간 하우스 재건 작업에 힘쓰는 한편 재정비 된 펀드들 운용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종전까지 대체투자에 집중했던 만큼 기존 전략을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대출채권, 브릿지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신규 상품 론칭보다는 기존 펀드 재정비를 우선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름드리운용은 ELS 복제 펀드로 알려진 ‘가우스(Gauss) 시리즈’로 인기를 끌며 한때 AUM 1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ELS 연계 사모펀드를 고위험 상품으로 지정하면서 판매 활로가 막혔다. 이후 무역금융 펀드에서 불완전 판매 이슈까지 겹치면서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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