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PB센터 풍향계]'리셀 1위' 크림 투자유치…클럽원 VVIP 합류투자 혹한기에 1700억 조달…'기관 경쟁' 틈바구니서 상품 제공

양정우 기자공개 2022-12-01 09:42:1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에서 분할한 '리셀(resell) 플랫폼' 크림이 대규모 투자유치를 마친 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클럽원(Club1)의 핵심 고객도 이 '핫딜'에 참여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의 투자 혹한기이지만 상품 판매를 개시하자 단숨에 200억원 가량이 몰려들었다.

28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최근 클럽원 본점인 삼성동 점포에서 크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상품을 판매했다. 주요 초고액자산가(VVIP)를 상대로 세일즈에 나선 결과 총 2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신주 발행은 약 1700억원 규모로 단행됐다. 보통주 1만4877주, 우선주 3만5707주를 신규 발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알토스벤처스, 네이버,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신주 인수를 확정지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데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투자(PI) 자금이 약 200억원, 클럽원 VVIP의 뭉칫돈이 약 200억원 투입될 계획이다.

크림이 유증을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92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를 뜻하는 유니콘 등극에 임박한 상태다. 지난해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에서 물적분할한 뒤 유치한 자금만 3100억원이 넘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이끄는 대표적 투자자가 바로 알토스벤처스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한국계 벤처캐피탈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세계적 하우스다. 크래프톤, 쿠팡, 우아한형제들, 직방, 토스, 당근마켓, 로블록스 등에 투자해 드라마틱한 잭팟을 터뜨려왔다.


크림은 국내 리셀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셀은 희소성이 있거나 인기있는 제품(티켓 등)을 구입한 후 웃돈을 받고 재판매하는 거래다. 쓰던 물건을 되파는 중고거래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간 한정판 제품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개인적으로 거래가 이뤄져왔다. 이 과정에서 가품을 판매하거나 대금을 입금하지 않는 등 피해가 양산돼 왔다.

국내외 리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크림은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플랫폼을 통해 커뮤니티 커머스를 구현했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고 거래를 수월하게 만들었다. 구매자는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입찰을 하거나 즉시 구매하고 판매자 역시 입찰을 하거나 즉시 판매를 할 수 있다.

여기에 크림은 거래가 체결된 모든 상품에 대해 전문 검수팀의 검수를 거친다. 판매자는 상품을 48시간 내에 검수센터로 발송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검수팀은 소재, 사이즈, 바느질, 접착 등을 분석해 정품과 가품을 판정한다. 최근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발란에서 각각 판매한 티셔츠를 가품이라고 판정하면서 검수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WM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니콘 후보인 크림의 신주에 기관투자자와 같은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며 "글로벌 자산시장이 폭락한 시점이지만 이번 딜과 같은 매력적 상품은 여전히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크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회를 잡은 국내 리테일 점포는 클럽원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증권도 직접 PI 자금으로 베팅에 나섰고 알토스벤처스의 펀드에 참여한 것도 대부분 기관투자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클럽원의 경우 '키맨' 프라이빗뱅커(PB)의 시장 네트워크가 독보적인 덕에 핵심 고객을 상대로 투자 기회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