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IPO 그 후]악재딛고 '선방' 제일전기공업, 3분기 '수주 릴레이'원재료값 인상에 실적 영향, 수주잔고 1000억 돌파…베트남 사업 본격화에 기대감

이상원 기자공개 2022-12-06 08:24:5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제일전기공업이 지난 3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수주를 이어갔다. 이로써 수주잔고가 1000억원을 돌파하며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역시 수요 감소와 원재료값 인상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올들어 실적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3분기들어 전년 대비 감소폭을 줄이면서 차츰 회복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베트남 프로젝트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출이 절반 '효자 노릇'…수주잔고 1000억 돌파

2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제일전기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3% 증가한 372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약 27억원씩으로 각각 11.7%, 25.38%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누적 기준 매출액은 609억원으로 4.72%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1억원, 44억원으로 각각 38.92%, 32.71% 감소했다. 다만 3분기들어 감소세가 크게 줄며 실적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습이다.

매출 기준으로 PCB ASSY 등 주요 수출 품목이 48.64%의 비중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최대 고객사인 미국의 이튼(EATON)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 결과다. 이어서 상품(20.32%), 배선기구류(13.22%), 차단기류(6.56%), 분전반류(9.82%) 순으로 나타났다.

제일전기공업의 실적이 올들어 다소 주춤한 데에는 원재료값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원재료는 비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해 솔레노이드, 디텍터, 트랜스포머 등이다. 이들 모두 적게는 10~20%, 많게는 4~5배 인상되면서 조달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배선기구, 차단기, 분전반 등 주요 제품은 아파트 분양 수요에 따라 매출이 편차를 보이지만 침체된 부동산 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구축에도 스마트홈 시스템 보급이 늘어난 결과다.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에도 수주를 이어간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 3분기들어 매월 크고 작은 규모의 수주를 이어가며 171억원 상당의 수주를 따냈다. 수주잔고 역시 1030억원으로 반기 기준 900억원대에서 크게 늘었다. 수주 계약기간이 최대 2025년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사업 본격화…지분투자 확대로 수익 다각화

여기에 베트남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지난 8월 베트남 남부 최대 개발 공기업 베카멕스와 빈즈엉성 스마트시티 건설에 AI스마트케어시스템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베카멕스는 베트남내 독점 대리점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10월 베카멕스의 응우옌 반 훙 회장 등 빈즈엉성 대표단이 제일전기공업의 부산 본사를 방문하며 베트남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제품 확인 차원의 방문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당시 응우옌 회장이 현지에 더 많은 지역에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베트남 사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분투자를 통해 수익성 다각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2월 기술연구개발 차원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비트나인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2%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8월 고성능 희토류 영구자석 개발 기업 성림첨단산업에 20억원을 단순투자해 지분 0.54%를 취득했다.

제일전기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회가 생길때 마다 조금씩 투자 규모를 늘려가며 수익성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사업의 경우 현재 시작 단계인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