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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기업, 크립토 윈터에도 NFT 확장 집중 빗썸·코빗, 신규 서비스 선보여…2023년 NFT 시장 확대 전망 나와

노윤주 기자공개 2022-12-08 12:49:0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키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직 폭발적인 거래량은 없지만 미래먹거리를 위해 투자 가치가 충분한 영역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이 웹3.0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NFT는 전환 징검다리로 최적화된 재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자산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미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다. 5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업비트, 빗썸, 코빗 세 곳은 이미 NFT 경쟁을 시작했다.

◇빗썸 '자체 IP'- 코빗 '전면 리뉴얼'로 NFT 승부수

빗썸 자회사인 빗썸메타는 최근 자체 IP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NFT 시리즈 '네모 클럽'을 공개했다. 네모 클럽의 첫 캐릭터는 '네모 비전즈'다. NFT 거래 중개를 담당하는 타 거래소와 달리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빗썸메타는 메타버스 공간 '네모 월드'를 개발 중인데 향후 네모 비전즈 NFT 소유자는 네모 월드에서 크리에이터 또는 유저로 활동할 수 있다.

동시에 NFT 런치패드 플랫폼 '네모 마켓 알파' 지원 블록체인 목록에 솔라나를 추가했다. 런치패드는 거래소가 상장 전 유망 프로젝트를 선별해 투자자에게 사전 판매하는 서비스다. 가상자산 판매가 보편적이었으나 최근에는 NFT 공개까지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네모 마켓 알파에서는 이더리움 기반 NFT만 거래할 수 있었다. 빗썸메타는 향후 메타버스 네모 월드에서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파생된 NFT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늘리겠다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NFT를 네모 월드 안으로 가져오기 위한 목적도 있다. 바이낸스의 BNB체인, 폴리곤 등 블록체인과 협업을 준비 중이다.


코빗도 지난달 말 NFT 마켓을 전면 리뉴얼했다. 지난해 5월 오픈씨 등 해외 NFT 거래소와 연동하면서 대형 거래소 중 최초로 NFT 마켓을 오픈했지만 IP 및 거래량 부족 등 문제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었다. 중단 기간동안은 자라섬 페스티벌 등 공연 티켓을 NFT로 판매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리뉴얼 후 해외 거래소와의 연동은 끊었다. 준비 기간 동안 모집한 파트너사들의 IP를 활용해 성장성 있는 NFT를 코빗이 직접 큐레이션하겠다는 전략이다. 1기 운영에서 지적받았던 부분을 개선했다. 코빗 관계자는 "NFT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허들 없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고 향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업비트 NFT 베타'를 시작한 두나무도 꾸준히 협업처를 늘려가며 NFT를 공급하고 있다. 개설 초반만큼 거래량이 나오거나 경매 금액이 높지는 않지만 싸이, KBO 등과 협업하면서 활용처 있는 NFT를 소개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글로벌 기업 웹3.0 전환 핵심은 NFT…가상자산 기업 신규 수익 창출 가능성 커져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NFT 사업 확장 사례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산업에 속한 일명 '웹2.0' 기업들이 NFT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형태로 웹3.0 전환을 앞두고 있는데 그 수단으로 NFT를 선택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노하우가 풍부한 가상자산거래소 또는 플랫폼이 컨설팅,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구를 마련할 수 있다.


지금까지 NFT 진출을 선언한 글로벌 기업은 스타벅스, 레딧, 인스타그램 등이다. 신세계, 롯데쇼핑 등 국내 대기업도 블록체인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NFT를 활용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의 긍정적 시장 전망도 이어진다. 코빗 리서치는 2023년 가상자산 전망 리포트에서 "NFT 분야는 친숙하면서 객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갖고 있다"며 "(내년) 가상자산 대중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십과 커뮤니티 포인트, 마케팅을 위한 컬렉션, 콘텐츠 및 IP와의 결합 등이 일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며 "이들의 성공에 따라 다른 모델에 대한 시도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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