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스텝, 시너지 기대 '트립비토즈'에 50억 추가 투자 신주 20억, 지분스왑 30억 투자…코로나19 기간 중 여행 매출 신장 투자 유치 비결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07 12:52:0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립비토즈가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 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트립비토즈 인수에 이어 또 한번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5일 자이언트스텝은 약 20억원의 현금 투자와 30억원 규모의 지분 스왑을 통해 총 50억원 규모로 트립비토즈에 투자하기로 했다. 트립비토즈는 여행 전문 플랫폼으로 국내외 호텔 등 숙박업소의 탐색,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특수효과(VFX) 및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트립비토즈 투자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트립비토즈는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사용자생성콘텐츠(UGC)를 기반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여행 플랫폼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자사의 VFX 기술 등을 활용해 메타버스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실제 콘텐츠 및 상품 소비로 이어지도록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의 경험이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감나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트립비토즈 내 여행 커뮤니티 서비스에는 자이언트스텝의 VFX 기술이 활용돼 누구나 손쉽게 가상 여행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여기에 랭킹 시스템 등 게임 요소를 집어넣어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UGC 콘텐츠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9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 형태로 트립비토즈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지분 6.26%를 30억원 규모에 인수하면서 트립비토즈와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 투자로 자이언트스텝은 약 20억원의 현금 투입과 더불어 30억원 규모의 지분스왑도 진행할 예정이다. 트립비토즈가 취득하는 자이언트스텝 주식은 향후 1년간 보호예수를 적용받는다.
트립비토즈는 SJ투자파트너스를 통해 시드 투자를 받으며 모험자본투자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2020년에는 SJ투자파트너스 외에도 TS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KB증권 등을 통해서도 33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프리 시리즈B 라운드 성격의 투자 유치를 통해 자이언트스텝, 나이스투자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등에게서 60억원을 투자받았다.
트립비토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여행 업계의 한파 속에서도 호텔 예약건수와 거래액 신장을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트립비토즈는 코로나19 시작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호텔 예약건수가 연간 172% 증가했고 거래액도 연간 129% 늘었다고 설명했다.
트립비토즈의 자생력과 성장성을 높이 산 자이언트스텝이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립비토즈는 자이언트스텝의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내년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전세계 여행자들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VC 투자기업] 'KC인증 리더' ICTC, KOLSA 회원사 '길잡이' 된다
- 더웰스인베, 소셜 임팩트 투자 집중 '펀딩 숨고르기'
- HY, 메쉬코리아 인수 걸림돌 없다…주주 동의 완료
- 신한벤처투자, 세컨더리펀드 명성 '승부수' 띄운다
-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성과저조로 시름하는데…에이원운용 나홀로 웃었다
- 이지스아시아, 데이터센터개발 투자 '주마가편'
- IBK운용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 출시 '잰걸음'
- 라이프운용 1호 리테일 펀딩, KB 뒷심 통했다
- 공모 첫 작품 VIP운용, 손익차등형 내세운 배경은
- VC협회장 첫 경선 무산? 지성배 회장 연임 가능성도
김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신한벤처투자, 세컨더리펀드 명성 '승부수' 띄운다
- 후보 동반 사퇴 합의? VC협회장 선거 파행 '속사정은'
- 모태펀드 관리보수 변경, VC 업계 '와글와글'
- [모태 2023 1차 정시출자] 출자액 늘어난 M&A분야, 경쟁도 치열해졌다
- [VC 투자기업] 간편식 커머스 '윙잇', 250억 신규 펀딩 나선다
- [2023 VC 로드맵] 홍원호 SV인베 대표 "투자 키워드 '프로페셔널'로 승부"
- [2023 VC 로드맵] 이동현 신한벤처 대표 "스타트업·VC, 멘탈 관리 중요"
- 나우IB, '5000원→500원 액면분할' 주주친화 통할까
- [예비유니콘 모니터] 더스윙, 이유 있는 '흑자 행진' 유니콘으로 발돋움한다
- [예비유니콘 모니터] 더스윙, 전동 킥보드 '다음 타깃'은 자전거와 스쿠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