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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체제 'CODE' 출범…'글로벌'·'레그테크' 앞세워 빗썸·코인원·코빗 합작법인 코드, 신임대표에 이성미 전 빗썸 준법감시인

노윤주 기자공개 2022-12-07 13:05:1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코인원, 코빗 가상자산거래소 3사의 트래블룰 합작법인 '코드(CODE)'가 신임 대표이사로 이성미 전 빗썸 사업협력실장(사진)을 선임했다. 설립 1년 만의 경영진 교체다.

코드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선택했다. 이성미 대표는 빗썸에서 경험을 쌓은 가상자산 시장 잔뼈가 굵은 인물로 코드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 설립 초반 필요한 인력을 3사에서 각각 차출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별도 전문 인력을 꾸려 사업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립 1년' 코드, 전문경영인 체제 변경…이성미 대표 선임

코드는 이성미 빗썸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차명훈 초대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성미 대표는 빗썸에 근무하며 초대 자금세탁방지(AML) 센터장과 준법감시인을 거쳐 사업협력실장을 역임했다. 또 업계를 대표해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한 협회 및 규제 마련에도 참여해왔다.
이성미 코드 신임 대표

당초 코드는 대표이사 임기를 2년으로 설정하고 3사 경영진이 돌아가면서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기로 했었다. 이에 설립 당시에는 기술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개발자 출신 차명훈 코인원 대표를 초대 코드 대표로 선임했었다.

그러나 1년간의 운영 후 코드는 트래블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 필요성을 느끼고 대표 선임 방법을 변경했다. 차명훈 대표도 임기를 다 채우기 전에 자리를 물려줬다. 코드 관계자는 "트래블룰 솔루션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확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게 맞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3사 모두 이성미 대표의 가상자산 산업 이해도를 높게 평가했다는 전언이다. 코드 관계자는 "이 대표는 전문적인 이해도와 내부통제, 비즈니스 경영 능력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며 "3사가 이사회를 통해 공동 합의 후 이 대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해외 회원사 확대 목표…규제관리 서비스도 준비 중

이성미 체제의 코드는 회원사를 글로벌 거래소 및 지갑 사업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드는 현재 약 30곳의 거래소와 지갑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꾸준히 연동 거래소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 거래소가 대부분이다.

코드와 솔루션을 연동한 해외 기업은 후오비글로벌, 빙엑스, 비트겟 정도다. 아직 가상자산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가 아닌 국가들이 많아 해외 고객을 유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또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경쟁사 베리파이 바스프와 달리 국내 영업에 집중해 그동안은 사업 지역 확장에 제한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코드 측은 "국내 유일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를 글로벌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트래블룰 연동 뿐 아니라 가상자산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규제관리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일종의 '레그 테크(Reg-Tech)' 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도 확충한다. 설립 초반 3사에서 인력을 파견해 운영하던 것과 달리 코드만을 위한 인력을 보강한다는 설명이다. 코드 관계자는 "상근하는 전문 인력을 통해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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