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공부선배', VC 대상 투자 유치 돌입 시리즈B 라운드 이후 1년여만, 투자 조건 조율 중
이윤정 기자공개 2022-12-09 09:08:1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방송인 장성규를 모델로 내세워 인지도를 높인 학원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공부선배'가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 이후 1년여만이다. 학원 추천, 상담 및 파트너 학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 등 기존 콘텐츠 혁신과 확장을 통해 사업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공부선배가 투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국내 주요 벤처투자 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조달액과 기업가치는 현재 조율 중이다.
현재 공부선배가 벤처투자업계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54억원이다. 2019년 YG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TS인베스트먼트, 에스투엘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케이런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21년 시리즈B 라운드로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40억원, 시너지아이비투자 30억원, 알파비스타인베스트먼트 20억원, 폴라리스PE 1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자 받는데 성공했다.
공부선배는 2015년 이용운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학생에게는 맞춤형 강사와 학원을 소개해주고 학원에는 학원생을 유치해주는 O2O플랫폼이다. 주먹구구식의 홍보 및 광고, 입소문 등에만 의존하는 학원에 체계화되고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비교를 해 적절한 학원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학생, 학부모가 현재 성적, 성향 등 본인 학습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면 공부선배의 상담사가 이에 맞는 최적의 학원을 선별해 연결한다. 학생 및 학부모 고객으로부터 플랫폼에서 첫 달치 학원비를 결제하고 학원에서 수강을 개시하면 별도로 1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선물로 받는다.
설립 이후 공부선배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신규등록 매출이 23억87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43억3300만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신규등록 매출이 137억16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부선배는 코로나19사태 이후 대면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학생 모객에 제동이 걸린 학원들 사이에서 호응 높았다. 상대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 채널이 약한 동네 학원에 디지털팀을 파견해 비대면 강의 개설을 돕는 교육와 컨설팅을 한 것이다. 공부선배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이들 학원을 파트너로 삼으며 학원풀(pool)을 확장했다.
공부선배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파트너쉽 관계가 진행 중인 학원수는 약 4만개로 전체 학원시장의 40% 수준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맞벌이 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엄마들과 교류가 적어 학원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 엄마들에게 자녀에 대한 적합한 학원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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