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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벤처스, 운용역 대규모 보강… '테크' 투자 전문성 강화 ICT·헬스케어·2차전지 전문인력 3명, 신규 펀드 결성 맞물려 인력 충원

이종혜 기자공개 2022-12-08 08:09:1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3년 차 쿼드벤처스가 전문 심사역을 대거 보강했다. 설립 이후부터 꾸준히 펀드 결성과 회수에 성공하며 '내실'을 다져온 쿼드벤처스는 '테크' 투자 전문성을 고도화하는 모양새다.

6일 VC업계에 따르면 쿼드벤처스는 최근 벤처투자본부에 3명의 전문 심사역을 충원했다. 특히 ICT, 헬스케어, 이차전지, 자율주행 등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벤처투자본부에는 김정우 대표, 조강헌 대표와 함께 6명의 전문 심사역이 투자를 담당한다.

쿼드벤처스의 운용력 대거 충원 배경에는 벤처투자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 선제적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현재 VC업계와 금융권은 유동성 긴축과 소비 경제 둔화, 지정학적 문제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발표된 '데이터를 통해 본 경기침체가 VC, PE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비상장 시장의 전고점 투자 규모를 만회하는데, 10여년이 소요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새롭게 영입된 엄진웅 수석팀장은 3년 차 전문 심사역이다. 엄 수석은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과정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산업계 경험도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유도무기 기술기획 및 평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산업인력 양성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엄 수석은 VC업계로 들어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에서 △카펜스트리트(3D 모델 거래 플랫폼) △카브루(수제맥주업체) △테아트룸(온라인 공연 플랫폼) 등에 투자했다. 리튬메탈 음극재 소재기업인 니바코퍼레이션의 경우, 시드라운드에서 투자한 후 대기업이 대규모 후속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이창선 팀장은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을 마쳤다. 차세대 에너지 소재 연구실에서 7년간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와 전고체 전지 양극계면 및 음극계면 안정화 전해질 소재 공동 연구 등을 수행했다. 이후 케이앤투자파트너스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담당 심사역으로 기본기를 다졌다. △프로그린테크(이차전지 전해질 이종염), △대영엔지니어링(이차전지 배터리팩 제조기업) △프리뉴(군수 및 특수 드론) 등의 투자 심사에 참여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 투자를 담당할 차재석 심사역은 조지아공과대학 기계공학과 학·석사 출신이다. 석사 과정 중 UAV 비행 제어 연구 경험을 살려 북미 UAV 스타트업에서 드론 연구 개발 관련 과제 경험을 쌓았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 센서퓨전 로직 설계·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2019년 설립된 쿼드벤처스는 버티컬 VC로 성장 중이다. 이차전지 핵심소재와 필수공정 기업인 엔켐, 에이프로 및 테슬라 자율주행 벨류체인 유망기업 퓨런티어 등에 투자했다. 연이어 3건의 기업공개(IPO)와 2개 조합을 우수한 성작으로 청산했다. 2022년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567억원이다.

특히 독창적인 딜 발굴 역량을 갖춘 VC로 알려져있다. 솔리드뷰(자율주행 벨류체인 상단의 LiDAR CMOS), 창소프트아이앤아이(콘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벤처투자는 물론,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앵커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루키VC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쿼드벤처스 관계자는 "미·중무역갈등으로 촉발된 기술 패권 경쟁으로 경제적 합리성에 기반한 GVC(글로벌 벨류체인)에서 자국의 이익을 내세운 RVC(지역별 벨류체인)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라며 "중간재 벨류체인의 강점을 보유한 국내 ICT, 소부장 등에 집중해 기술 우위 초기 유망 기업과, 인구감소로 산업의 생산성 효율을 주도할 디지털 전환, 무인화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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