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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KT]C레벨 원팀 추가…'디지코'식 ESG경영22개 기업·기관 디지털 시민 원팀 주축, '핵심 이슈' 사회공헌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수행

이장준 기자공개 2022-12-08 12:48:2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7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C레벨 임원이 참여하는 새로운 원팀을 출범시킨다. '디지털 시민 원팀'은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걸 목표로 한다. 디지털 플랫폼 회사(디지코)를 지향하는 KT가 ESG경영 차원에서 주도해 만들었다.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KT가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핵심 이슈다. 이미 '랜선야학'이나 'KT IT 서포터즈' 등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거나 사회공헌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데 다른 기업·기관과 협력해 판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T, 디지털 시민 원팀 구축…KT알파·VP 등 그룹사 기술·연구 역량에 힘 실어

KT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 출범식을 개최했다. KT는 올바른 마음과 행동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사회구성원을 디지털 시민이라 정의했다.

C레벨 인사가 참여하는 굵직한 '원팀'에 해당한다. KT가 참여한 주요 원팀으로는 AI 오픈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 광화문 소재 기업 및 지자체와 비영리 기관이 ESG 가치 실현을 위해 모인 '광화문 원팀'이 있다. 또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원팀'을 결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전환이 가속화했지만 여기 수반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커졌다. '디지코'를 표명하는 KT는 디지털 부작용 해소가 지속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여러 기업과 기관을 접촉해 디지털 시민 원팀 구축을 제안했고 KT를 포함해 총 22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그룹사인 BC카드, KT알파 등을 포함해 신한·우리금융그룹, 구글코리아, 인텔코리아, 인피니그루, 야놀자 등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법무법인 세종·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법조계를 비롯해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이화여대, 서울교대, 연세의료원,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기관도 합류했다. 이들은 각각의 강점과 역량을 살려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사진=디지털 시민 원팀 구성

디지털 시민 원팀은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 확산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디지털 피해자의 일상회복 지원 등 3가지 실행 목표를 설정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등 3개 분과를 만들어 분과별로 참여 기관 간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교육 분과에서는 이화여대와 서울교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협력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교육에 나선다. 아울러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기술·연구 분과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부작용을 해소할 기술을 고도화해 확산시키는데 협력한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 등이 여기 해당한다. 피해지원 분과는 디지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 집중 심리치료 등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원팀이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구심점인 사무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룹사인 KT알파와 VP는 기술·연구 분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제 막 출범해 구체적인 역할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KT알파는 플랫폼 운영 기술을 갖고 있고, VP는 악성 번호를 차단하는 '후후'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갖춘 걸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지금까지 디지털 기술을 잘 쓰기 위한 역량 교육은 많았지만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고 책임감 있게 써야 한다는 노력은 소홀했다"며 "디지털 시민 원팀이 여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SG 핵심이슈 '사회공헌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실행력 강화

KT가 디지털 시민 원팀을 꾸린 건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이는 최근 선보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중대성평가에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핵심이슈이기도 하다.

실제 KT는 그동안 전·현직 직원들이 ICT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 15년간 'KT IT 서포터즈'를 운영해왔다. ICT 역량을 갖춘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행해 스마트 매니저 400여명을 양성한 경험이 있다. 작년까지 수혜 인원은 368만명이 넘었고 활동 횟수는 34만건을 돌파했다.

디지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학생들의 학습결손과 대학생들의 일자리 부족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020년 10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비대면 학습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청년 AI 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통해 향후 5년간 전국 단위 약 5000명의 전문 인력을 키워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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