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푸본현대, 인사 키워드 '안정'에 방점 '전원 유지' 불확실성에 대응…6년차 CEO 이재원 대표 지휘, 기간만료 임원진들 재선임

서은내 기자공개 2023-01-06 07:34: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본현대생명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기간이 만료된 임원진 전원을 재선임했다. 법인영업 총괄 전길호 전무를 비롯해 주요 본부의 수장들이 모두 자리를 유지했다. 제도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같은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인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최근 연말 임원인사에서 신규 선임이나 사임 없이 전원 재선임된 인사들로 주요 보직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임기가 만료된 5명의 임원은 모두 재선임됐다.

법인영업 총괄 전길호 전무를 비롯해 개인영업 총괄 김병철 상무, 계리 총괄 우석호 상무, 준법 및 법무 총괄 소혜정 상무, 자산운용본부 부본부장 한용호 상무까지 재선임됐다. 전길호 전무에게는 1년 임기가, 상무진들에게는 2년의 임기가 다시 부여됐다.

전길호 전무는 4년째 푸본현대생명에서 임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이사를 역임하고 푸본현대생명(옛 현대라이프)으로 옮겨와 법인, 개인영업 상무를 거쳐 2019년 전무 승진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푸본현대생명은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를 제외한 상근 임원들은 모두 미등기 임원으로 구성돼있다. 전무 1명과 상무 14명이며 이번에 재선임된 임원 5명 외에 나머지는 내년 말, 또는 내후년 말까지가 임기다. 임기 만료 임원진이 모두 재선임되면서 연말 푸본현대생명은 임원 인사 변동은 없이 전원 자리를 지킨 셈이다.

푸본현대생명은 매년 임원단 인사에 큰 변동이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해 6월 상무 승진한 3명 외에는 대부분의 임원진들이 장기간 연임하는 추세다. 새로운 외부 인사가 기용되는 등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이재원 대표도 올해 6년째 CEO직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월 현대라이프 대표로 취임하고 한 차례 최대주주 변경으로 사명이 푸본현대생명으로 바뀐 뒤로도 대표 자리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KB생명 전략총괄부사장, 삼성화재 글로벌비즈니스본부장, ING생명 마케팅본부 총괄부사장을 거쳐 현대라이프생명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이동하고 이후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푸본현대생명은 특히 더 임원진들이 기존 부서에 대한 권한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금리상승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제도적 변화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경영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저축성보험 위주 보험계약 구조 아래 새 회계기준 IFRS17, 새 자본건전성 규제 K-ICS 시행에 대응해 재무적 건전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의사결정 등 업무를 유지하는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순 보직을 한 차례 바꾼 송혁재 상무 외에는 모든 임원이 재선임되고 보직을 유지했으며 자산운용쪽을 담당하고 있는 대만 쪽 임원진들도 그대로 업무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는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보험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지난해 보다 더욱 힘들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면서 "효율과 내실에 충실하자"는 메세지를 던지기도 했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의 이사회는 사내이사로 이재원 대표이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푸본현대생명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의 진준반 총경리가 이사회의장 자격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함께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진세악 대만 푸본생명 부사장, 전병구 현대카드 경영관리부문 대표가 이름을 올리고있다.

사외이사는 5명이다. 조병진 법무법인 세종 고문, 김유미 전 ING생명 부사장, 앤드류바렛 전 ING생명 CFO, 종총명 원동국제상업은행 상무, 장영승 대만 쑤저우대학 법학과 부원장이다. 그 중 앤드류 바렛 사외이사는 선임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멤버들의 임기는 대부분 2024년 이후이며 종총명, 장영승 사외이사는 내년 3월까지가 임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