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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도어락 제조사 '솔리티' 매각한다 1호 펀드 포트폴리오, 거래가 1500억 안팎 거론

임효정 기자공개 2023-01-11 08:16:1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가 도어락 제조사인 솔리티의 매각 작업에 나섰다. 5년 전 1호 펀드에 담은 포트폴리오로, 해당 펀드의 청산 시점이 다가온 만큼 새주인 찾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솔리티를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태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별도로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딜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가는 1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진다.

솔리티는 앵커에쿼티가 지난 2018년 말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도어락 전문제조업체다. 해당 시장에서 2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1980년 대흥종합금속으로 시작해 1997년 열쇠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이후 도어락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앵커에쿼티가 인수하기 전 솔리티는 고영배 회장이 56%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었다. 앵커에쿼티는 2018년 지분 10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듬해 혜강시큐리티에서 지금의 솔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앵커에쿼티는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했다. 국내와 달리 해외의 도어락 사용률은 미미했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새주인을 맞은 솔리티는 성장을 이어갔다. 2019년 말에는 '1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로 발을 빠르게 넓혔다. 지난해 기준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솔리티는 2021년 연결 기준 908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가운데 30~4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얼굴인식 도어락을 선보이며 해당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솔리티는 앵커에쿼티가 1호와 2호펀드로 나눠 투자한 포트폴리오다. 올해 1호 펀드의 만기 시점이 다가온 만큼 솔리티의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펀드 만기는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지만 시장 내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매각에 나설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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