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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NS홈쇼핑, '지배 대수술 마침표' 유통본업 집중한다자회사 지원 연결고리 끊어, 'PB상품·유통체널 확대' 수익성 제고 모색

이윤정 기자공개 2023-01-12 08:26:3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변화 중심에 있었던 NS홈쇼핑이 올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그동안 과도한 자회사 지원으로 실적이 악화됐던 NS홈쇼핑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을 마치고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끊었다. 재무적 부담을 덜고 상품 구성, 판매 채널 등 모든 영역을 수익성에 맞춰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하림그룹 지배구조 개편, 하림산업 고리 해소한 NS홈쇼핑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신년 메세지로 '턴어라운드'를 강조했다. '다시, 더 크게'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강력한 변화를 주문했다. 조 대표가 턴어라운드를 2023년 키위드로 꺼내든데는 NS홈쇼핑의 상황과도 맞닿아있다.


지난해 NS홈쇼핑은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NS홈쇼핑을 운영하는 NS쇼핑이 주주간 주식 교환방식으로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코스피시장에서 상장 폐지가 이뤄졌다. 이후 인적분할을 통해 NS쇼핑과 신설회사 NS지주를 분리했다. 투자사업을 NS지주가 담당하고 NS홈쇼핑이 홈쇼핑사업을 맡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마지막 단계인 NS지주와 하림지주가 합병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동안 NS홈쇼핑의 홈쇼핑 사업은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33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결기준으로 413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자회사인 하림산업의 양재동 개발 사업 지원이 NS홈쇼핑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불러왔다. 2016년부터 NS홈쇼핑은 양재동 개발 사업을 위해 하림산업에 투자를 해 왔다. 그 규모가 약 6500억원에 달한다. 홈쇼핑사업으로 꾸준히 수익을 올린 가운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다. 하지만 올해 하림산업이 계열사로 자리가 바꾸면서 지원 연결고리가 끊겼다.

◇ 수익성 정조준…유통 본업 집중 여건 마련

NS홈쇼핑은 올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올해 전략 목표로 생산성 확대와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그 핵심전략 과제로 △고객과 수익성 중심의 '상품 Pool 재편'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확장' △충분한 고객이해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강화' △'고객경험의 혁신' △'현장실행 중심의 탁월한 업무추진' △'지속성장을 위한 선제적 필요 역량 확보' 등을 꼽았다.

그동안 홈쇼핑 사업은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2023년 NS홈쇼핑은 상품 풀도 수익성에 맞춰 재편할 계획이다. 과감하게 수익성이 높은 상품 위주로 상품군 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매출이 횡보를 거듭하면서 소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품군 뿐 아니라 판매채널도 확장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물론 자체 뿐 아니라 다른 유통 채널로 확장할 계획이다.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 매장, 대형 마트를 통해 NS홈쇼핑의 PB상품 사업도 강화한다. NS쇼핑은 프리미엄 식품 PB '엔쿡'과 건강기능식품 PB '엔웰스' 등 자체 상품을 출시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그 동안 하림산업 투자 등으로 본업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며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그룹에서 맡고 NS홈쇼핑은 유통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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