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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블라인드펀드 줌인]'이스타항공 인수' VIG, 3년만에 4호 펀드 소진 마무리8번째 투자처로 낙점, 1500억 전액 블라인드펀드 활용

임효정 기자공개 2023-01-16 08:16:55

[편집자주]

블라인드 펀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다.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투자자금을 미리 모집한 후 투자처를 물색해 자산으로 편입시킬 수 있다. 곳간에 돈을 쟁여 두고 필요할 때마다 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시점이나 전략 수립에 있어 더 유리하다. 블라인드 펀드 투자 결과가 좋아야 다음, 다다음 펀드도 만들 수 있다. 더벨은 운용사들의 보유하고 있는 블라인드 펀드의 현황과 전략을 살펴보고, 하우스 역량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1:2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반 년 만에 투자에 시동을 걸면서 블라인드 펀드의 소진도 임박했다. 최근 투자처로 낙점한 이스타항공은 4호 펀드의 8번째 포트폴리오로, 투자액 전액을 펀드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2020년 초 4호 펀드가 최종 결성된 이후 3년 만에 투자를 마무리 짓게 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이스타항공 인수를 끝으로 4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대부분 소진할 전망이다. 4호 펀드 규모는 약 9500억원(결성 당시 기준)이다. 2019년 5월에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1차 클로징을 마쳤고, 이듬해 1월 멀티클로징으로 최종 결성했다.

지난해 마지막 투자처는 스마트스코어였다. 작년 8월 마무리한 딜로 1800억원을 투자했다. VIG파트너스는 플랫폼 모델이면서도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스코어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VIG파트너스는 스마트스코어 투자 이후 한동안 시장 상황을 지켜봐왔다.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자 M&A시장도 덩달아 위축됐기 때문이다. VIG파트너스가 액션을 취한건 스마트스코어 투자 이후 반 년 만이다. 이스타항공을 신규 투자처로 낙점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4호 펀드의 8번째 투자처다. 투입되는 자금은 구주 인수와 신규 투자액을 포함해 1500억원 규모다. VIG파트너스는 자금 전부를 4호 펀드로 조달할 예정이다. 스마트스코어 투자로 펀드 재원 80%를 소진했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투자가 마무리되면 소진율이 90%를 훌쩍 넘는다.

4호 펀드는 출자액 가운데 절반을 해외LP로부터 모집했다.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용되는 만큼 환율에 따라 드라이파우더 규모도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규모가 크지 않은 투자처 한 두 곳을 추가로 편입하는 게 가능하다.

VIG파트너스는 4호 펀드로 에듀테크, 폐자원 처리, 생활용품, 상조, 건강음료식품 등 다양한 섹터의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추가했다. 첫 투자처는 에듀테크 디쉐어이며, 이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VIG파트너스는 상조업 투자와 관련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3호 펀드로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후 프리드라이프까지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며 상조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쿤달샴푸로 유명한 더스킨팩토리와 유기성폐자원 처리업체인 바이오에너지팜아산도 4호 펀드에 담았다.

지난해엔 스마트스코어를 포함해 총 3곳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첫 투자처로 네이버쇼핑의 공식 물류 파트너사인 파스토를 낙점했다. 이어 건강음료 전문 기업인 티젠의 지분 85%를 사들였다. 거래액은 800억원대다.

코로나19,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도 4호 펀드를 소진할 수 있었던 데는 수년간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키운 덕분이었다. 섹터마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4~5년간 산업을 검토해온 점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VIG파트너스는 4호 펀드 재원을 대부분 소진한 데 따라 올해 신규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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