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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대표, 김남구 회장과 베트남 방문한 사연은 연말 동반 출장, 시장 점검·ETF 등 상품 보강 차원 관측

윤기쁨 기자공개 2023-01-17 08:16:5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반 출장의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투운용이 국내 유일의 베트남 ETF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와 함께 지난해 12월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법인을 방문하고 사업 전략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배재규 대표 지휘 아래 본격적으로 베트남 관련 상품에 힘을 주고 관련 콘텐츠를 적극 배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한투운용은 ‘KINDEX’에서 ‘ACE’로 브랜드명을 바꾸며 ETF 리브랜딩 작업에 나섰다. 업계 4위에 머물러있는 AUM(자산규모)과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보이고 있다. 배 대표는 국내에 ETF를 처음 뿌리내린 인물로 삼성운용을 최상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타운용사와 차별화된 점을 활용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투운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에 투자하는 ‘ACE베트남VN30’, ‘ACE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ETF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율을 49%로 제한하고 있어 후발주자의 참여가 어렵다. 현재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상위 기업 일부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모두 차있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운용사들의 신규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6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고 15년 이상 리서치 업무를 해왔다. 2020년에는 현지 운용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을 출범했다. 순자산이 4000억원이 넘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의 경우 2018년 처음으로 일본 노무라증권 등을 통해 해외 판매에 성공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올해 베트남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베트남은 빠른 경기 회복으로 증시도 꾸준히 우상향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크게 저평가돼 있는 만큼 추가 수익을 거두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투운용이 베트남 투자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하우스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점 사업으로 두고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배재규 대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세미나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른 시일 내에 베트남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츠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저금리 상황이 종료되며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에서도 베트남 시장이 유망할 전망"이라며 "한투운용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베트남펀드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기준 'ACE 베트남VN30',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시가총액은 각각 1486억원, 54억원이다. 한투운용 ETF 규모는 3조2117억원으로 점유율은 3.89% 수준이다. 'ACE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ACE인도네시아MSCI', 'ACE미국친환경그린테마', 'ACE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등 65여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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