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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밸류업 전략으로 '공유 오피스' 낙점 '센터포인트웨스트' 공사계약 추진, 공실 공간 200여평 활용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18 07:41:0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KB운용제1호리츠를 통해 운용 중인 '센터포인트웨스트'를 밸류업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일부 공실로 남아있는 공간에 공유 오피스를 들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공유 오피스를 활용해 임대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운용제1호리츠는 이달 이사회를 열고 '공유 오피스 공사계약 체결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유 오피스는 현재 공실이 존재하는 8층 일부 공간에 마련될 예정이다. 규모는 약 200여평으로 알려졌다.

임대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이 컸다. 센터포인트웨스트의 전년 3분기 기준 임대율은 97.95%다. KB운용제1호리츠가 센터포인트웨스트를 매입한 직후(92.97%)보다 4.98% 개선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공실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 공유 오피스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센터포인트웨스트의 8층 일부 공실로 남아있는 공간에 공유 오피스를 짓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공유 오피스를 자체적으로 위탁 운영하게 될 시 임대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포인트웨스트는 KB자산운용이 회사의 첫 리츠이기도 한 KB운용제1호리츠를 통해 담고 있는 오피스 빌딩이다. 흔히 신도림테크노마트로 알려진 빌딩의 사무동에 해당한다. 상가로 쓰이는 10층을 제외한 지상 3층~지상 40층이 KB자산운용의 소유분이다.

마스턴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오피스를 셰어딜 방식으로 담았다. 셰어딜은 기존 비히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츠의 주주 구성만 바꾸는 거래 형태다. 매입 시기에 맞춰 운용 주체인 리츠의 사명이 마스턴제25호리츠에서 KB운용제1호리츠로 변경된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 주주였던 유진프라이디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41.05%)와 과학기술인공제회(33.56%), 농협생명보험(11.19%), 마스턴투자운용(2.8%) 등은 감자대금을 받고 엑시트했다. KB자산운용이 매입 당시 조달한 자금 4097억원 중 3830억원도 리츠 지분을 인수하는데 쓰였다.

KB운용제1호리츠 체제에서는 신한은행이 신탁하고 있는 아이스텀자산운용의 아이스텀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제6호(49.61%)가 최대주주다. 이외에 대한소방공제회(7.87%)와 KT에스테이트(3.15%), 맥서브(23.36%)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KB자산운용도 첫 리츠였던 만큼 주요 주주(3.94%)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리츠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호를 통해서는 각각 8.66%, 4.33%의 보통주 지분을 확보했다. 같은 계열인 KB증권도 4.33%의 보통주를 지닌 주요 투자자다.

KB운용제1호리츠는 A·B종 종류주와 보통주를 합쳐 7.84%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분이익을 포함한 배당률은 14.5%다. 전년 3분기 기준 KB운용제1호리츠의 배당수익율은 10.1%, 연환산배당율은 20.25%라는 점에서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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