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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 민수아 대표, '중소형FOCUS'서 손뗀다 2007년 설정 직후 15년 직접 운용, 경영 관리에 집중

윤기쁨 기자공개 2023-01-25 09:53:4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15년간 직접 운용해온 펀드에서 손을 뗀다. 전문 인력인 후배들에게 펀드 운용을 맡기고 경영과 운용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운용은 최근 ‘삼성중소형FOCUS’ 운용역을 민수아 대표에서 김지운 매니저로 변경했다. ‘삼성중소형FOCUS'는 2007년 설정 당시부터 민 대표가 책임운용을 맡아온 상품이다.

대표직에 오른 이후에도 직접 운용해올 만큼 애착을 가진 펀드지만, 후배에게 물려주고 운용 전반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머물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규모가 큰 기관 펀드는 계속해서 직접 운용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의 경우 각 펀드마다 팀 운용 형태로 담당하고 있다. 리서치 MP(모델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가진 각 본부가 운용하는 방식이다.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에도 책임매니저 하에 팀 단위로 운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중소형FOCUS’도 중소형 전담 운용팀에서 운용하게 된다. ‘삼성중소형FOCUS’는 재무안정성이 높고 대기업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 중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2월 선임된 민 대표는 삼성액티브운용에서 첫 여성 임원에 오르는 등 역량을 내부적으로 인정받은 인사다. 삼성액티브운용 대표직에 삼성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아닌 내부 승진 인사가 발탁된건 민 대표가 최초다.

실제 삼성액티브운용이 2017년 삼성운용에서 분사된 이후 초대 대표를 제외하면 2, 3대 는 모두 삼성운용 CMO 출신이다. 초대 대표는 삼성운용의 액티브총괄을 맡았던 윤석 부사장, 2019년과 2021년에는 삼성운용 CMO 출신 양정원, 김유상 전 대표가 각각 지휘봉을 맡았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삼성운용의 100%를 자회사다.

한편 민 대표는 1971년생으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LIG손해보험, 인피티니투자자문을 거쳐 2006년 삼성운용 주식운용팀 펀드매니저로 입사했다. 2012년 삼성운용에서 첫 여성 본부장(Value 주식운용)으로 발탁된 후 2017년 삼성액티브운용 분사와 함께 옮겨왔다. 2019년 상무직에 오른지 3년만인 지난해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대표 펀드인 ‘삼성 중소형 Focus’는 2007년 설정 이후 1월 중순 기준 수탁고 1335억원(순자산 기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 액티브주식중소형 펀드 중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자산의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게 가장 중요한 목표인데 올해는 주식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변동성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을 초과하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세상 변화에 맞는 투자 상품을 만들어 고객 투자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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