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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증권 출신 의기투합 페어웨이운용, 첫 펀드 자금몰이 작년 8월 설립 신생사…공모주펀드 200억 설정

윤종학 기자공개 2023-01-26 08:14:09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운용사인 페어웨이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첫 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사모펀드 시장에 펀딩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모으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어웨이자산운용은 최근 '페어웨이밸런스드인컴일반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공모주에 투자하는 IPO펀드로 알려졌으며 200억원 규모의 단위폐쇄형 펀드다.

페어웨이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설립된 신생하우스다. 이번 펀드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신생 운용사임에도 단번에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최근 사모펀드 시장은 신규 펀드 결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100억원 이상으로 결성된 상품이 손에 꼽힐 정도다.


성공적 펀딩의 원천으로는 신생 하우스답지 않은 인력 구성이 꼽힌다. 페어웨이자산운용은 리딩투자증권 출신 인력들이 세운 하우스다. 이병주 대표는 2015년부터 2022년 4월까지 리딩투자증권 부사장을 지냈다. IB부문을 이끌어 높은 성과를 내 2019년 증권업계 연봉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페어웨이자산운용의 100% 지분을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핵심 인력인 임세환, 정혁진 부사장도 리딩투자증권 출신이다. 임 부사장은 자산운용 업무를 담당한다. 2017년 미래에셋증권 수석매니저를 거쳐 2018부터 리딩투자증권 이사로 근무했다.

정 부사장은 2018년 리딩투자증권 본부장, 2019년 리딩에이스캐피탈 본부장 등을 거쳐 페어웨이자산운용 설립부터 참여했다. 현재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페어웨이자산운용은 벤처기업, 구조화채권, 부동산 등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벤처기업 투자는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 바이오, 하이테크 등 확장성 높은 분야를 점찍었다. 시리즈 A,B 등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거나 상장전 프리IPO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구조화채권 투자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국내외 회사채, 구조화 채권, 담보부 채권, 인수금융 채권 등에 투자한다.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추가 수익의 기회를 추구한다.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는 부동산 개발 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등에 투자해 운용한다. 직접 경공매를 통한 부동산 자산을 매입해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페어웨이자산운용이 부동산금융 투자에서 강점을 지닌 하우스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인력들의 출신인 리딩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에 특화된 증권사였기 때문이다. 리딩투자증권은 2000년 설립된 증권사로 부동산개발 관련 금융구조 자문과 사업성검토, 지분투자 주선 및 실행, 타인자본 조달을 위한 대주단 구성 등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첫 펀드는 신생하우스로서 자금 모집이 쉬운 IPO펀드를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리딩투자증권 출신들이 모인 만큼 부동산금융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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