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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어의 컴백...SK하이닉스, 1조 공모채 추진 2년만에 국내 회사채 수요예측 시험대…글로벌본드 이어 연타석 흥행 이어갈까

강철 기자공개 2023-01-20 10:53:4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이슈어인 SK하이닉스가 약 2년만에 국내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1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해 만기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25억달러 조달에 성공한 글로벌본드에 이어 연타석 흥행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과 구체적인 규모, 시점, 금리 등을 논의하고 있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나누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채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다음달 초에 실시한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상회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발행액을 1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3·5·7·10년물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4월 이후 약 2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발행하는 공모채다. 2년 전에는 3·5·7·10년물로 1조1800억원을 조달해 차입금 차환, 거래처 대금 결제, 설비 증설 등에 활용했다. 5년물과 7년물은 ESG채권의 한 종류인 녹색채권(Green Bond)과 사회적채권(Social Bond)으로 발행했다.

다만 이후로는 필요에 따라 글로벌본드만 발행할 뿐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는 직접조달을 추진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연 평균 10조원이 넘는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한 덕분에 외부 조달의 필요성이 희석된 점을 감안했다.

2년만에 국내 공모채 시장에서 마련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2월 발행한 221회차 3년물 3400억원을 포함해 이번 1분기에만 총 72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 역대급 유동성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시황에 좋을 때 미리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AA등급 발행사는 대부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모으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3·5·10년물 글로벌본드를 발행해 25억달러를 조달했다. 모집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이 들어오는 등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글로벌본드에 이어 국내 회사채 입찰에서도 흥행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 주요 재무지표 추이<출처 :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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