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플랜에이치벤처스, 호반그룹 'ESG경영' 조력자 역할 에이올코리아 시리즈B 투자 유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집중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25 07:21:4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이 친환경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그룹 내 엑셀러레이터 계열사로서 2019년 설립 이래 꾸준히 친환경 신소재 등에 투자해온 이력이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SK임업과 환경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친환경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탄소배출권 확보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의 일환이다.

플랜에이치벤처스도 친환경 신소재 등에 투자함으로써 호반건설의 행보에 발맞추고 있다. 2020년부터 연을 맺은 에이올코리아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에이올코리아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금속유기골격체(MOF) 기술을 이전받아 대량 양산에 성공한 업체다.

MOF란 금속이온과 유기 연결물질이 결합된 흡착식 소재로 항균·항곰팡이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에이올코리아가 초기 생산기틀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이후에는 호반건설과 에이올코리아가 MOU를 맺는 데도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제창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의미한다. 호반건설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존재해야 가능한 전략이다.

실제 호반건설이 짓고 있는 '당진 수청2지구', '대전 용산지구' 등 10여개 단지에는 이미 에이올코리아의 기술력이 투입된 복합 환기 시스템이 공급되고 있다. 에이올코리아가 시리즈A를 넘어 지난해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도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시드 투자까지 마친 포스리젠도 호반그룹의 ESG 경영과 일맥상통한다. 포스코 1호 사내벤처이기도 한 포스리젠은 페로니켈을 제련할 때 나오는 슬래그(FNS)를 활용해 친환경 시멘트 혼화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호반건설의 '인천 검단지구 2차'의 주차장 바닥 배수판 일부 구간에 포스리젠의 FNS를 적용했다. 이후 검증 과정을 거쳐 특허출원도 마친 상태다.

코드오브네이처는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비교적 최근 투자한 업체다. 호반그룹과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지난해 후원한 '로컬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발굴됐다. 지금은 플랜에이치벤처스 주관으로 초기 투자를 단행한 상태다.

주력 상품은 이끼 포자 배양키트로 파괴된 환경을 이끼를 활용해 복원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는 산림청, 지자체와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코드오브네이처에 지속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창투사 라이선스 획득 이후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간과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방향으로 재편한 만큼 향후에는 친환경 신소재 이외에도 호반그룹의 ESG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현재도 '비바이노베이션(착한의사)', '캡슐미디어(콘텐츠 제작)' 등 점차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