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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라이프운용, 첫 리테일 펀드 출시…가치투자 적기 판단KB금융 전국 복합점포 펀딩, 타깃 수익률 12.5% 제시

이돈섭 기자공개 2023-01-31 09:58:2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첫 리테일 펀드를 선보인다. 목표달성형 구조의 이번 펀드는 가치주 중심 롱온리 전략을 구사하며 목표 수익률로 12.5%를 제시, 국내 증시 반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100억~200억원 규모 리테일 자금이 모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운용 성과에도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전국 각 리테일 채널에서 이날 라이프운용 '라이프 post inflation value 목표달성형 1호' 펀딩을 시작했다. 내달 1일까지 펀딩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라이프운용은 최소 100억원 이상이 모여야 원활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펀드는 라이프운용의 첫 리테일 상품이다. 라이프운용은 2018년 설립 후 기관 모집에 주력해왔다.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주력 펀드들이 작년 한해 시장 부진 속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라이프운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대권 라이프운용 공동대표는 "리테일 시장에 우리 하우스를 적극 소개하고 앞으로 펀드 운용 수익률을 지켜봐 달라는 입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장 진입을 가늠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투자금액은 3억원이다.

목표달성형으로 짜여진 이번 펀드는 타깃 수익률을 달성하면 그 이후는 현금성 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하며 만기 시점에 맞춰 청산하는 목표전환형과 달리 타깃 수익률을 달성하면 언제든지 환매를 할 수 있다. 펀드의 타깃 수익률은 12.5%. 라이프운용은 연내 하반기 목표치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펀드는 혼합자산형이지만 주식을 집중적으로 담아 롱온리 전략을 구사한다. 펀더멘털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담는다. 롱온리 전략을 구사하는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 4호' 펀드의 경우 작년 한해 코스피 지수가 25%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6.5%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라이프운용은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970년대 중동전쟁 여파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던 미국 시장은 금리인상 영향으로 고꾸라졌지만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면서 증시가 크게 반등한 적이 있다. 올해 국내 증시는 1970년대 미국 시장과 비슷할 것이라는 게 라이프운용 측의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작년 한해에만 기준금리를 1.25%에서 3.25%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 수준으로 시중 유동성이 잔뜩 움츠러들면서 지난해 증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국내 기준금리 수준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관측되면 증시도 한 차례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이 NH헤지자산운용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에 리테일 자금 500억원을 끌어모으고 KB증권이 안다자산운용 에쿼티 헤지펀드를 론칭하면서 시장 자금이 연초 이후 풀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25일 34거래일만에 2400선을 회복, 26일 현재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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