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 간편식 커머스 '윙잇', 250억 신규 펀딩 나선다유증 주관사 삼일PwC 선정…시리즈C 브릿지 투자금으로 B2B, F&B 공략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03 08:00:1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편식 전문 플랫폼 윙잇이 신규 투자 유치에 돌입한다. 윙잇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31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윙잇은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250억원을 유치하기 위해 시리즈C 브릿지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삼일PwC를 유증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윙잇은 지금까지 누적 202억원을 조달하며 성장해왔다. 주요 투자사는 나우IB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등 모험자본 투자사 외에도 농협은행, K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윙잇은 2015년 '아그레아블컴퍼니'로 출발해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에게서 시드 투자를 받으며 모험자본 생태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7년 프리시리즈A, 2018년 시리즈A, 2020년 시리즈B, 지난해 8월 프리 시리즈C 투자를 받으며 성장해왔다.
윙잇은 조리가 간편한 HMR을 개발해 자체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면서 성장해왔다. 1인가구 증가, 재택근무 등 HMR 소비가 늘면서 연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윙잇의 연매출은 2019년 54억원에서 2020년 118억원으로 2배 넘게 뛰었다. 이후 2021년에도 연매출 17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농식품벤처펀드 등의 출자를 받은 모험자본 투자가 이어지면서 성장세는 더 빠르게 속도가 붙었다.
윙잇은 지난해 HMR 시장에서 성장을 통해 연매출 41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B2B영역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다. 기존 B2C 사업 약진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B2B 신사업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자체 F&B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강남역 인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하고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윙잇은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비전을 내걸고 트랜드에 맞는 PB상품과 HMR 개발을 이어가며 성장 중이다. 올해는 연매출 7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성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전반의 기업가치가 조정을 받는 시기지만 꾸준한 매출을 내는 기업에게는 여전히 투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주관사에서도 푸드커머스 영역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윙잇을 유망하다고 판단해 투자 주관에 나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삼일PwC는 최근 유니콘지원센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재무, 운영, 회계, 세무, 성장 등 영역을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예비유니콘 경영진단 키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윙잇 역시 이러한 컨설팅의 일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파트너로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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