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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인베스트먼트, 한토신 주식담보대출 규모 축소 주요계약체결 주식 비율 34.02%→31.54%

김지원 기자공개 2023-02-06 08:13:5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한국토지신탁의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 규모를 줄였다. 보유 중인 한국토지신탁 주식의 대부분을 아직 주식담보대출에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년부터 급격히 오른 대출 금리를 의식해 해당 비중을 서서히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의 최대주주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인 한국토지신탁 주식에 관한 계약이 변경됐다고 이달 1일 밝혔다. 직전 보고서 제출 시점인 올해 1월 19일 기준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갖고 있던 한국토지신탁 주식 가운데 주요계약체결 주식은 7964만957주였다. 이달 1일 기준 해당 주식 수는 65만3024주 감소해 7898만7933주가 됐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 주식 수는 8954만4000주로 직전 보고서 제출 당시와 동일하지만 이 중 주요계약체결 주식 수는 감소했다.


주요계약체결 주식은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로 활용됐다. 즉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한국토지신탁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을 일부 상환한 셈이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신증권으로부터 받은 주식담보대출 가운데 5억1400만원을 상환했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초부터 주식담보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작년 2월 8일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대출을 위한 담보로 활용하고 있던 주식 수는 8590만3889주였다. 1년 만에 691만5956주에 해당하는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계약체결 주식 비율도 작년 2월 34.02%에서 이달 초 31.54%로 약 2.5%p 낮아졌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한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시장에선최근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자비용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관측했다.

직전 보고서 제출 당시와 비교해 엠케이인베스트먼트의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인 엠케이전자가 하나증권으로부터 받은 주식담보대출 20억원에 대한 이자율은 기존 4.40%에서 지난달 30일 6.35%로 1.95%p 높아졌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하나증권으로부터 받은 130억원에 대한 이자율은 기존 4.79%에서 6.35%로 1.56%p 올랐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140억원에 대한 이자율도 0.5%p 올라 6%대가 됐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년간 해당 주식담보대출을 꾸준히 상환함에 따라 엠케이인베스트먼트와 엠케이전자의 담보대출금액도 1081억원에서 889억원으로 192억원 감소했다. 보유 중인 한국토지신탁 주식 대부분은 여전히 대출 및 담보제공에 활용되고 있다. 엠케이인베스트먼트와 엠케이전자가 각 대출 건에 설정된 담보 유지비율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강제 청산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보유 중인 주식의 계약 변경 사유는 따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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