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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웰크론한텍, 이창구 신한운용 전 고문 이사회 영입조용구 사외이사 올해 임기 만료, 발로 뛰는 '금융통' 사외이사 영입 효과 '기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3-03-09 08:09:2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웰크론한텍’이 사외이사진을 개편한다. 재직기간이 6년을 넘어 재선임이 불가능한 사외이사의 공석을 채우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외이사는 전임 이사의 바통을 받아 경영진 견제와 사업 관리에 대한 자문 역할 등을 두루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웰크론한텍은 23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인 이기창 각자대표와 신정재 웰크론 사장의 재선임안도 논의한다.


이번 이사진 개편은 조용우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외환은행과 알에이케이자산운용 기타비상무 이사 등을 거친 조 사외이사는 웰크론한텍에서 사외이사로서 6년간 자리를 지켰다. 금융 분야의 오랜 경력 뿐 아니라 에너지 및 발전사업 영업 및 사업관리 능력을 가진 인물로 오랜 기간 이사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0년 1월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최대 6년(계열사 포함 최대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연임이 불가능한 상태다. 조 사외이사는 2017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됐으며 임기 만료인 올해 3월이면 재직기간이 6년이 된다. 나종억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인 내년 3월에 재직 기간이 4년이 된다.

조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이창구(사진) 전 신한자산운용 고문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금융통’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1961년생인 이 전 고문은 영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해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은행과 증권의 협업 모델인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이 자리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로 금융권에서 유명세를 탔다.

2019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표에 올라 수탁고 확대와 수익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BNP파리바자산운용과의 합작을 끝내고 새롭게 출범한 신한자산운용의 초대 대표에 올랐다. 임기를 마친 후 지난해 신한자산운용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 전 고문이 영업망을 진두지휘하며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스타일의 리더라는 점을 미뤄볼 때 사외이사로서 단순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대한 의사를 개진하고 경영진을 견제하는 독립된 사외이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부분이다. 이 전 고문은 신한자산운용 대표 시절 주력 전략이 ESG 분야였다. 업계 최초로 일반 공모 펀드에 ESG 기준을 적용하고 ESG 위원회도 조직했다.

웰크론한텍은 친환경 분야 사업을 영위하며 'ESG 경영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친환경 폐수 처리 설비를 비롯해 에너지 절감 설비, 2차전지 양극재 추출 설비 등이 주축이다. 자산운용사와 일반 상장사의 ESG 전략은 결이 다르지만 연결 고리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 전 고문이 ESG 경영을 강화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고문은 “이영규 회장의 경영 철학에 공감할 뿐 아니라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며 “사외이사로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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